초등학교 학부모멘토링에 대한 문제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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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노혁 | 등록일 | 10.04.29 | 조회수 | 791 |
안녕하세요. 초등학교에서 운영되는 학부모멘토링에 대한 여러가지 불합리성과 문제점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학부모 멘토링이 방과후에 학부모가 학생들을 일정시간 돌보는 제도로 알고있는데요, 학부모멘토 선발과정에서부터 문제점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본래 각 학교에서 학부모대상으로 멘토를 선발할 예정이라면 각 가정마다 자녀들을 통해 안내장 등을 보내서 그러한 사업을 실시하니 일할생각이 있는 부모들은 이력서를 준비해서 보내달라고 해서 그중에서 선별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육청의 지침이었는지 아니면 학교에서는 행정업무상 불편을 초래할까 우려해서인지 그러한 공문없이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정보가 빠른 분들만 먼저 접수를 하고 선발된 뒤 더 이상의 접수랄지 다른 절차없이 그분들이 학부모 멘토가 된걸로 아는데요, 더 큰 문제는 학부모 멘토링이 실질적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않을 뿐더러 학교당국의 관리감독도 없어 학교예산이 물새듯 새고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6월에 실시된 뒤 초기에는 각 멘토에게 학생들을 보살피는 시간동안 한 일을 일지나 사진으로 찍어 증거자료로 제출하라고 하는 식으로 관리했던걸로 아는데 조금 지나 이마저 흐지부지하는식으로 멘토들은 주변 학생들의 이름과 연락처만 형식적으로 적어 올리고 그냥 매달 나오는 예산만 따박따박 받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학교에서는 지난 학기동안 일했던(?) 학부모멘토들을 이번 학기초에도 그대로 불러 오리엔테이션까지 마쳤다는 것입니다. 이 일이 가정에 큰 보탬이 되는 직장같은 개념도 아니고 어차피 내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 방과후에 다른 자녀들을 봐주지못하는 가정들을 위해서 봉사하며 수고비정도 받는다는 정도로 생각할수도 있는데 , 국가에서 하는 공공근로 사업도 3분기를 지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가야 하므로 연속근로가 불가능한걸로 알고있는데 하물며 학교에서 학부모를 근로자로 하는 일을 작년에 이어 현재까지 계속 같은 사람들이 독점적으로 한다는것은 균등한 기회에의 박탈이라는 불합리성은 물론 위에 거론한 바와 같이 자칫 부실운영으로 이어져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아야할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게되고, 나아가 학교예산(=국가예산)의 심각한 낭비,남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청에서는 하루빨리 각 학교에서 멘토링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조사하고 감독하여 심각한 예산낭비와 비효율적인 학부모 멘토링이라는 이름만 그럴싸한 제도의 존폐에 대해서도 고려해보아 주셨으면 합니다.
*예산낭비: 멘토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현재와 같이 한사람이 계속적으로 멘토일을 하게될 경우 한달 37만원*12월=4,400,000원 1년이면 440만원의 예산이 개인의 쌈짓돈으로 나가고 2년이면 880만원이라는 큰 돈이 됩니다.
다른 학교들도 다 이런식으로 부실운영되고 멘토의 교체없이 한번 선발된 학부모가 계속적으로 일하는것인지... (사실 일한다는 표현을 쓰는것도 민망하군요...) 아무리 나라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라지만 큰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교육청에서도 일하는 기간을 분기별이나 학기별로 나누어 많은 부모들이 책임있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메뉴얼이라도 간단히 만들어 각 학교장이나 담당자에게 배포하는 등 책임있는 관리감독을 해주셨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빠른 시정조치가 있기를 바라며 정읍교육청이 전라북도는 물론 전국을 선도하는 선진 교육청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답변] 양숙 2010.05.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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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엄마품멘토링은 작년에 처음 시작한 사업인데 말씀하신대로 학부모가 맞벌이가정 자녀나 여러가지 여건 상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느끼는 가정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입니다. 보수도 그다지 많지 않아 선호도가 떨어지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관심있는 분들도 많으신가 보군요. 우리교육청에서는 엄마품멘토링 대상학교를 선정하고 그 학교 자체적으로 홈페이지 공고 등을 통하여 멘토를 선정했습니다. 멘토 선정 후 우리교육청과 각 학교에서 연수를 실시하였습니다. 멘토 관리를 각 학교에서 하는데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학교가 있었나 보군요. 앞으로 지도 감독을 더 철저히 하겠습니다. 멘토 선발 과정에서 각 가정으로 안내장을 보내지는 않고 해당 학교에서 학교 홈페이지와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한 후 선발합니다. 다른 방과후강사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공모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엄마품멘토링 사업이 작년 6월 이후부터 시작된 사업이고 "시"지역 이상에서만 실시하고 있기에 사업내용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적해주신대로 이 사업이 활성화되어서 대상학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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