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0반

3-10반 학급게시판입니다. 

 

(飛上) 꿈!

  • 선생님 : 이유진
  • 학생수 : 남 0명 / 여 27명

24. 일제의 흔적을 걷다(정명섭 외 4인) / 한국사(1학기)

이름 최윤아 등록일 20.08.28 조회수 27

사람들은 아픈 기억을 외면하고 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윗 세대는 일제의 잔재를 없애려고 노력하지만, 그 잔재들이 후손들에게 어떤 교훈을 줄 수 있는지, 그것을 통해 무엇을 교육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처럼 대한민국 사회는 일제강점기의 아픈 기억들을 시간의 흐름 뒤에 슬며시 감추어 애써 잊으려는 것처럼만 보인다. 하지만 일제강점기가 남긴 아픈 기억인지도 모른채 사용되는 일제의 잔재가 수두룩 하고 나같은 시민들은 우리 고유의 유산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책을 읽으며 인문학 강연에서 들은 친일청산에 관한 내용이 떠올랐다. 전주의 동산동에서 동산도 미쓰비시 기업 창업자의 장남이 아버지의 호를 따서 지은것이라는 것과, 전라북도 학교 중 25개교정도가 친일파가 작사,작곡한 노래를 교가로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은 조금 충격을 주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가 그렇게 애써 잊으려 하는 아픔들을 꺼내 놓는다. 우리 국토 곳곳에 있는 일제의 유산을 찾아가 둘러보고 그 유산이 남긴 이야기를 전달한다. 책을 읽으며 그것들에 대한 조사와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역사를 가르치거나 연구하는 사람들이 역사가 남긴 흔적을 보듬어 보는 일에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게 되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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