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0반

3-10반 학급게시판입니다. 

 

(飛上) 꿈!

  • 선생님 : 이유진
  • 학생수 : 남 0명 / 여 27명

10. 인도에 미치다(이옥순) / 세계사 (1학기)

이름 최윤아 등록일 20.08.16 조회수 27

이 책의 작가는 독자들에게 의문을 던진다. 역사서를 쓰지 않고 신화와 시만 남긴 인도인은 야만인일까? 

역사가 현재에 교훈을 준다면, 세속적인 현재만큼 내세에 관심을 두는 인도에서 역사가 부족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수천년간 이민족의 침임을 받고 정복되는 비극을 반복적으로 겪은 인도에서 역사의 부재는 역사의 현존보다 엄숙한 그 무엇을 웅변하고 있다. 

헤로도토스는 역사에서 인도를 넓은 사막에 금이 가득한 동화의 나라로 서술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부분은 알렉산드로스의 원정과 관련된 부분이었다. 책에는 알렉산드로스에게 포로로 잡힌 브라만들과 알렉산드로스의 대화가 나온다. 여기에서 알렉산드로스는 브라만들에게 문제를 내고 그들이 답을 맞추면 물러가겠다고 말한다.

"세상에는 산 자가 많은가, 죽은자가 많은가"

"당연히 산 자가 많죠, 죽은자는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삶과 죽음 중에서 어느쪽이 더 강한가"

"물론 삶이죠, 많은 불행을 야기하는 걸 보면 삶이 죽음보다 분명히 강합니다."

문답을 끝낸 알렉산드로스는 브라만들을 교수형에 처했고, 이후 '죽음과 전쟁에 대해 공포를 가진 사람들만 보다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났다. 무력으로 사람의 마음을 살 수 없단 걸 깨달았다. 그리하여 그들을 죽였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개한 나라, 역사서가 없는 환상에 빠져있는 나라로 생각되던 인도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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