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0반

3-10반 학급게시판입니다. 

 

(飛上) 꿈!

  • 선생님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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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조센징에게 그러지마!(조선헌병대사령부) / 한국사(1학기)

이름 최윤아 등록일 20.08.16 조회수 26

1933년 조선헌병대사령부가 간행한 조선동포에 대한 내지인 반성자록을 번역한 책이다.

이 책은 식민지 조선인에 대한 일본인의 바람직하지 않은 점들을 기록하고 있고, 극비자료임을 알 수 있다.

책에는 1932년 4월부터 1933년 3월까지 조선 전역에서 조선인을 상대로 일본인이 저지른 차별사례 68건을 기록하고 있다.

책에는 요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데 뜻이 궁금해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다.

늙고 병든 조선인을 나타내는 데 '요보'라는 표현을 썼고, 비슷한 시기에 다른 일본인 저널리스트도 "'요보'라는 표현 속에는 '불결, 파렴치, 비굴, 추한 고집, 음험'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상도 없고 희망도 없는 조선인을 나타낸다"라는 멸칭으로 묘사했습니다. 이런 식자층의 표현 과정에서 '요보'는 점점 조선인을 대표하는 멸칭으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1920-30년대쯤 되면 상당수의 일본인들이 이 표현을 사용하게 됩니다. 

책에는

'요보 부인이 될 바에야 차라리 창녀가 되는 게 나아'라고 모욕한 이야기

떨어진 이삭을 주운 조선 여인을 도둑이라 매도하며 걷어차서 결국 유산시킨 이야기

화재라는 소리에 서둘러 달려갔지먼 조선인 집이라는 것을 알고 모두 되돌아간 이야기

등이 나온다.

한 일화 한 일화 읽을때마다 너무 화가 나고 치가 떨렸다. 

힘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좋다. 그걸 몸소 깨닫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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