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우지교: 인연을 우정으로(1-2반 야영 및 현장체험학습) |
|||||
---|---|---|---|---|---|
작성자 | *** | 등록일 | 25.05.02 | 조회수 | 86 |
첨부파일 | |||||
청소년 시절. 한창 고민 많고 공부라는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그래도 버텨낼 수 있었던 힘은 아마 친구들이 있지 않았나 싶다. 그들과 함께 하룻밤을 자연속에서 야영을 한다는 것은 그 경험을 해 본 사람만이 안다. 그 순간들이 얼마나 재미있고 가치 있는 일인가를. 더구나 같이 학급 생활을 하는 특수 학생을 배려하여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함께 하겠다고 학급 회의에서 결정하고 준비하는 모습에서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삼겹살을 구워 먹고 함께 야행을 하고 함께 잠을 잔다는 것은 퍽이나 경이로운 순간들이었다. 야영 다음날이 현장체험학습이라 교룡산에서 할 수 있는 현장성있는 탐색 주제로 ‘동학의 생명사상으로 기후상처 보듬기’였다. 오늘날 가뭄, 산불, 폭염, 폭우, 홍수 등 이런 기후 위기들이 이제는 낮설지 않은 세상에 살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 길 중 하나는 동학의 생명 사상이 널리 펴저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학 사상을 열었던 최제우가 흔적은 남긴 곳. 은적암터 우리는 그곳에서 최제우의 일대기와 그의 사상, 그의 제자였던 최시형의 삼경사상을 공부하면서 우리가 살아가야 할 기후 위기속에 기후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치유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생명의 존엄을 믿고 사랑으로 실천하는 작고 따뜻한 행동들이다. 동학의 가르침은 오늘, 다시 살아나 우리에게 속삭인다. "너는 하늘이다. 그리고 하늘은 함께 살아야 한다.“ 산을 내려오는 길에 꽃 한송이가 더 예뻐보이고 애벌레의 생명에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이 사랑스러워지는 순간이다. |
이전글 | 2025학년도 남원고등학교 체육 페스티벌 |
---|---|
다음글 | 2학년 현장체험학습 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