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이 책은 이국종이 그동안 응급의학과 의사로 지내면서 자신의 일생, 환자의 사례들을 모아 놓은 자서전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다양한 사례들이 있는데 내가 지금까지 의사의 좋고 미화된 모습만 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 매체에서는 의사의 좋은 장점들만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첵은 그러한 모습은 정말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가한 사례들만이 계속 소개된다. 이 책의 내용을 잠깐 말해보자면 치료사례, 의료계의 외상외과의 국가의 지원 현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건설현장 추락사로 장기가 모두 터져 죽기 일보 직전인 상황, 아덴만 여명작전에서의 치료 등으로 초반부가 구성되고, 중후반으로 갈수록 외상외과에 대한 국가의 홀대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사실 요새 의대 내에서 외과, 특히 외상외과의 지원률은 아마 하위권인 것으로 아는데, 생명과 직결되는 어쩌면 가장 중요할 수 있는 과가 이러한 현실에서의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것 같고 외상외과가 만약 없었다면 지금쯤 열약한 환경에서 일하시는 많은 분들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의료계를 그래도 이정도까지 이국종 교수님꼐 정말 감사드리고 싶고,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