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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기승 부리는 비브리오균, 감염 피하려면?
작성자 유수진 등록일 14.07.03 조회수 438

	누워서 수액을 맞고 있는 남자
 

여름철에는 비브리오균에 의한 콜레라, 불니피쿠스, 장염 등이 잘 생긴다. 비브리오균은 물이나 바닷물에 살고 있으며, 온도가 상승할 때 활발하게 증식한다. 여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비브리오균이 일으키는 질병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비브리오균이 일으키는 질병
1.비브리오 콜레라
콜레라는 '비브리오 콜레라균'에 의해 발생하며, 급성 설사와 탈수의 증상을 보이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른다. 콜레라는 전염성이 강해 국내에서는 제 1군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콜레라균은 분변이나 구토물로 오염된 음식과 물을 통해 감염되며 날것이나 덜 익은 어패류가 감염원이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직접 발생하기보다는 해외 여행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운 지역으로 해외 여행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비브리오 패혈증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이다.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어패류·바닷물·갯벌에 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피부 상처에 접촉해 감염된다. 오한·발열 등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과 설사·복통·하지 통증 등을 유발하며,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잘 감염된다.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은 다음과 같다.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위장관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항암제를 복용 중인 자, 재상불량성 빈혈·악성종양·백혈병·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3.식중독
장염 비브리오균은 식중독을 일으킨다. 이 균은 해수온도 15℃ 이상이 되면 증식을 시작하여 20~37℃의 온도에서는 3~4시간 만에 100만배로 증가한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어패류의 표피·내장·아가미 등에 붙어 있다가 식중독을 일으킨다. 어패류에 있던 장염비브리오균이 냉장고, 조리기구, 사람의 손을 통해 다른 식품으로 전염돼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한다.

 

◇예방법
비브리오균이 일으키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질병의 공통 감염 경로인 어패류를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어패류를 구입한 후에는 신속하게 냉장보관한다. 어패류의 보관온도는 냉장 4℃, 냉동 -12~-18℃, 보관기간은 냉장 1~2일, 냉동 15일~1개월이 적당하다. 비브리오균은 소금기가 없는 물에 약하기 때문에 수돗물로 2~3회 충분히 세척하는 것이 좋다. 2차 오염을 막으려면 조리시 사용한 기구를 잘 씻고 소독해야 한다. 여름철엔 어패류를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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