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6.05.07 조회:92
- 5월 6일, 늦은 밤 체육관의 불빛
- 얼마 남지 않은 체육대회를 앞두고 학교 전체가 분주한 요즘입니다. 어제 밤, 면학 시간이 끝난 뒤 체육관에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스포츠 활동을 하고 소등을 깜빡한 줄 알고 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아이들이 아니라 체육선생님께서 홀로 큰 밀대를 밀며 체육관을 청소하고 계셨습니다. “아니, 쌤. 왜 퇴근도 안 하고 계세요?” 그 말에 선생님께서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체육대회 준비하고 있어요.” 그 짧은 한마디가 참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아이들이 마음껏 뛰고, 친구들과 웃고, 서로를 응원하며 중학교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그 하루를 위해 선생님은 늦은 밤까지 조용히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체육대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해 준비되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더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더 오래 기억할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생님들의 손길이 닿고 있었습니다. 늦은 밤 체육관의 불빛 아래 홀로 밀대를 밀고 계시던 체육선생님의 뒷모습에서 아이들을 향한 진심과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올해 체육대회가 아이들에게 마음껏 웃고 뛰었던 따뜻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