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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웅 이사장, "사람 키우는 일이 진리 찾는 길"
작성자 훈산학원 등록일 05.11.03 조회수 265

"진리를 위한 끝없는 열정으로 불 타 오를 때 온 국민의 사랑과 기대가 우리 원광학원으로 쏟아질 것입니다. 대학이 나아가야 할 진정한 방향은 어떤 것인지 열린 가슴으로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3일 취임한 원광학원(원광대·원광보건대·원광디지털대) 윤여웅 이사장(55)은 "제 한 몸을 온전히 바쳐 여러 방면으로부터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소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원불교 중앙교구교의회 의장인 그는 지난 1977년 입교해 1991년 재가교도 최고 명예이며 원불교 법의 훈장인 대호법(大護法)을 서훈받았다. 출가한 교무 출신이 아닌 재가교도가 원광학원 이사장에 오른 것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윤이사장은 기업인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1988년 (주)제일건설을 설립한 그는 지금까지 1만6천여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하며 이 회사를 전북 제일의 향토기업으로 키웠다. 자신의 승용차에 망치와 운동화를 넣고 다니며 아파트 콘크리트 강도 측정을 하루도 거르지 않은 일화는 유명하다.

육영사업으로 제2 인생을 시작한 것은 2년 전부터다. 그가 인수한 훈산학원(우석중·고, 여고)은 35억원이 집중 투자돼 사학명문으로 자리를 다졌다. 지역대학발전기금으로 각 대학에 쾌척한 기부금이 50억원이다. 윤이사장은 "사람을 키우는 것이야 말로 가장 보람있고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원광학원은 사회가 암울하고 민생이 도탄에 헤매던 시대 세상을 밝히자는 대의 하나로 설립됐다"면서 "지금 같은 노력만으로도 호남제일의 사학이라는 현상유지는 가능하겠지만 급변하는 지식정보화 사회를 향도할 성자성신의 실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이사장은 "거문고 줄을 팽팽히 당겨 원래 음값을 되찾도록 조율하는 경장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라며 "우리의 경쟁무대는 한국이 아니라 세계로 확장되고 있기에 모든 것을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귀와 마음을 열겠다"고 밝혔다.

〈박용근기자 yk21@kyunghyang.com

[출처] 경향신문(200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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