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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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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향 | 25.12.15 조회:28
    [K-사학을 찾아] 전북 화산중학교 : 전국이 주목하는 농어촌 자율학교
    - 대한사립학교장회 공동기획 대한민국 사학들은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쌓아온 교육적 자산을 바탕으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왔습니다. 오늘날에도 사학은 시대를 선도하는 커리큘럼과 차별화된 교육 방식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이에 조선에듀는 대한사립학교장회와 함께 ‘K-사학을 찾아’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본 시리즈를 통해 명문사학들의 전통과 고품질 교육 프로그램, 맞춤형 인재 양성 시스템 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K-사학을 찾아’ 시리즈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전북 화산중학교 전경.완주 화산면의 작은 언덕 위에 자리한 화산중학교. 오랜 세월 학생들의 발걸음이 쌓이며 숨결을 품어온 이 학교는, 한때 농촌의 시골 학교였지만 지금은 전국에서 수백 명의 학생이 찾아오는 ‘배움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화산중학교의 시작은 19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농촌에도 배우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는 믿음으로 심의두 선생이 연 성인교육 교실은 이후 화산고등공민학교와 화산중학교로 이어지며 지역 교육의 희망이 됐다. 하지만 지난 2000년대 초, 전교생이 50명대로 줄어 폐교 위기까지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학교는 멈추지 않았다. 전국 학생에게 문을 열고, 기숙사와 교실 환경을 새롭게 정비하며 ‘배움이 살아 있는 학교’로 스스로 길을 냈다. 그 과정 속에서 화산중학교는 전국 최초 자율중학교이자 농어촌 혁신학교의 대표 모델로 도약했다.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교사가 함께 성장하고, 지역사회가 더해지는 ‘배움의 공동체’. 화산중학교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바꿔 오늘의 모습을 만들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궁금해졌다.이에 조선에듀는 화산중학교 심웅택 교장을 만나 학교의 역사와 교육 철학, 그리고 미래 비전을 들어보았다. ▲ 화산중학교 심웅택 교장.- 화산중학교의 역사와 설립 배경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주시겠습니까?화산중학교의 이야기는 1963년, 한 분의 작은 결심에서 시작됩니다. 설립자 심의두 선생님께서는 농촌에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도록 성인교육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 열정이 더 자라 1967년에는 화산고등공민학교가 세워졌고, 1969년 학교법인 화산학원이 인가를 받으며 ‘신의·성실·노력’이라는 교훈 아래 지금의 화산중학교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게 됐지요.그때부터 화산중학교는 지역의 교육 중심지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1995년에는 학교법인이 화봉학원으로 변경되었고, 2005년에는 한국 최초의 자율중학교로 지정되면서 큰 전환점이 찾아왔습니다. 교육과정과 학생선발, 학교 운영 전반에서 자율성이 주어지자 전국의 학생들이 화산을 찾아오기 시작했고, 이곳에서 새로운 배움의 경험을 얻게 됐습니다.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도입한 것도 큰 변화였습니다. ‘생활 속 학습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실제로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배우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습니다. 2010년대에는 수학동과 사회과학동을 새로 지어 교과교실제를 완성하면서, 사교육 없이도 충분한 책임교육이 가능한 기반을 갖추게 되었습니다.사실 화산중학교는 한때 큰 위기도 겪었습니다. 농촌 인구 감소로 2000년 전교생이 50여 명까지 줄며 폐교가 논의될 정도였죠. 하지만 그 시기에 학교는 오히려 ‘전국의 아이들을 미래의 리더로 키우자’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습니다. 대규모 강당과 기숙사를 신축하고, 전국 학생들이 찾아올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었습니다. 2005년 자율학교 지정 이후에는 주소 이전 없이 전국 어디서든 지원이 가능해졌고, 지금은 매년 1,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문을 두드리는 학교가 되었습니다.지금의 화산중학교는 60여 년 동안 이어진 전통과 혁신이 함께 살아 있는 학교입니다. 농어촌 자율학교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고, 앞으로도 공교육을 선도하는 중등교육 기관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 화산중학교의 교육 목표와 철학은 무엇입니까?화산중학교의 교육 철학은 설립 초기부터 이어져 온 ‘신의·성실·노력’의 교훈에서 시작됩니다. 저희는 이 가치를 바탕으로, 전통을 지키면서도 변화에 열려 있는 글로벌 인재를 기르고자 합니다. 그래서 학교가 추구하는 인재상도 바른 품성, 창의적 사고, 자율성, 미래 준비력이라는 네 가지로 정리했습니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학교는 ‘생활 속 책임교육’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도록 돕는 것이죠. 교사들은 학생 옆에서 조용히 방향을 잡아주고, 학습과 생활을 함께 바라보며 성장 여정을 함께합니다.또 화산중학교는 미래지향적인 학교입니다. 탐구 중심 수업을 통해 문제 해결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고, IB MYP 후보학교로서 국제적으로 검증된 탐구 기반 학습을 교육과정 전반에 녹이고 있습니다. 여러 교과가 함께 만드는 융합 프로젝트도 운영해,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스스로 의미 있게 연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저희는 ‘사교육 없는 책임교육’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학생의 재능을 존중하고, 잠재력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것이 화산중학교가 지켜온 교육의 중심 철학입니다.▲ 화산중학교 수학 수업장면.▲ 화산중학교 토론 수업장면. - 화산중학교만의 교육과정과 학업 프로그램의 특징은 무엇입니까?화산중학교는 전국 단위 자율중학교로서 폭넓은 교육자율성을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어·수학은 소인수 수업과 탄력적 시수로 개별 학습을 세밀하게 지원하며, 모든 교과는 전용 교실에서 프로젝트·탐구 중심 수업으로 진행됩니다.학생 주도 프로그램도 강점입니다. 자율동아리, 국제문화 이해교육, 진로탐색 활동, 학업역량 캠프뿐 아니라 ‘화산 모의 유엔총회’, ‘수학 창의성 행사’, ‘과학 구조물 대회’, ‘주제별 독서토론’ 등 학교만의 대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시민 의식과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있습니다.전교생 유도 수업, IB MYP 기반 탐구 학습, 국내 유일의 중학교 공자학당 운영 등도 화산중학교만의 독특한 교육 경험입니다. 결국 화산중의 교육은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되는 자기주도 학습 문화를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화산중학교 국악 야외 공연.▲ 화산중학교 편백나무 교실. - 주요 교육 시설과 학습 환경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화산중학교의 모든 공간은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배움의 교실입니다. 학교는 수학동·사회과학동을 신축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교과교실제를 갖췄고, 모든 과목이 전용 교실에서 프로젝트와 탐구 중심 수업으로 운영됩니다. 영어·수학 교과실은 소통형·탐구형 수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고, 과학실험실과 사회과학동은 실험·토론 활동이 활발한 구조로 꾸며져 있습니다.본관과 교과동은 편백나무·황토를 사용한 친환경 환경으로 조성했으며, 잔디 운동장과 산책길 등 자연 친화적 공간도 큰 장점입니다. 전교생이 생활하는 기숙사 역시 중요한 배움터로, 약 280명의 학생이 생활·학습을 함께하며 자율성과 공동체성을 키우고 있습니다.또한 ‘공감터 화담’, ‘스마트 교실’, ‘디지털 모둠탐구실’, ‘락밴드연습실’ 등 다양한 창의 공간을 통해 학생들이 토론·발표·동아리 활동을 자율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산중학교의 모든 시설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입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화산중학교에서 실시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나 활동은 무엇이 있습니까?화산중학교는 기본학력 보장과 심화학습 강화를 함께 추진하며, 영어·수학은 탄력적 시수 운영과 소인수 수업으로 개인 맞춤형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기별 학력 진단평가와 교과별 학업 점검제를 통해 학습 결손을 조기에 파악해 바로 지원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학생들의 꾸준한 학습 습관을 위해 ‘세이레의 힘’ 프로그램을 운영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자기관리 능력을 기릅니다. 방과후 학교는 영어·수학 중심의 소인수 확대 반과 선택형 강좌를 통해 개별화 학습을 지원합니다.또한 전교생이 개인 노트북을 활용해 디지털 기반 수업에 참여하면서 탐구·피드백·온라인 자료 활용 능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계적 프로그램은 단순한 성적 향상을 넘어, 학생이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는 자기주도형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산중학교 수업.- 현재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진학을 위한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화산중학교는 ‘진로 탐색?설계?실천’의 3단계 체계를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학년은 자기 이해와 직업 세계 탐색에, 2·3학년은 학업 역량과 연계한 진로 설계에 집중하며, ‘진로 탐색의 날’과 ‘진로 체험 주간’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 전문가와 기관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교과 연계 프로젝트도 활발합니다. 수학·과학은 탐구 중심 활동을 통해 이공계 진로 역량을 키우고, 국어·사회는 발표·토론형 수업으로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합니다. 영어는 공자학당 및 원어민 수업으로 글로벌 역량을, 예술·체육은 학생의 재능을 살린 진로 탐색형 수업을 운영합니다.진학 상담은 담임교사와 전담부서가 함께 담당하며, 진로상담 주간과 학부모 상담, 졸업생 멘토링 특강 등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AI·STEAM 교육, 지역 연계 체험활동, 온라인 심리검사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폭넓게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교사들은 어떤 방식으로 역량을 키워가고 있나요?화산중학교의 교사들은 “학생이 배우는 만큼 교사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중심에 두고 협력합니다. 교과별 협의회에서 정기적으로 수업을 나누고 자체 자료를 공유하며, 프로젝트 수업과 발표·토론형 수업을 함께 연구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습니다.IB MYP 후보학교로서 모든 교사는 IB 연수와 수업디자인 워크숍에 참여해 탐구 중심 수업과 국제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에듀테크 활용 연수를 통해 온라인 피드백·구글 클래스룸·디지털 협업 도구 등을 수업에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이와 같은 협력·연구 중심의 문화는 교사가 단순한 지식 전달자를 넘어 학습을 설계하는 전문가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으며, 학생 변화로 이어지는 수업 혁신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화산중학교 자율 동아리.- 화산중학교의 주요 성과나 수상 내역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화산중학교는 전국 최초의 자율중학교이자 농촌형 자율학교의 대표 모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자율학교 지정(2005) 이후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으로 6년 연속 교육부 ‘교과교실제 우수학교’에 선정됐고,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한국언론인협회 ‘대한민국 고객감동 교육부문 대상’ 등도 수상하며 교육과정 혁신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학생 성과도 두드러집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 모의유엔대회에서 전북도지사상·도의회의장상 등을 수상했고, 119 안전뉴스 공모전 대상, 문예·과학탐구·스포츠클럽 대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IB MYP 후보학교로 승인받으며 탐구 중심 국제교육의 기반도 탄탄히 갖췄습니다.이러한 성과는 전국 학교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화산중학교가 공교육 혁신과 균형 잡힌 리더 교육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화산중학교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화산중학교의 가장 큰 강점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배움 중심의 학교 문화입니다. 모든 수업이 학생의 질문과 탐구에서 출발하며, 교사는 동반자로서 학습을 설계하고 지원합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학업 성취뿐 아니라 자기주도성과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키우게 됩니다.또한 따뜻한 공동체 문화도 중요한 강점입니다. 기숙형 학교의 특성을 살려 교사들이 생활·학습을 통합적으로 지도하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가까이에서 살핍니다. 학부모와의 신뢰 관계도 잘 형성되어 있어 학교 전체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지지하는 구조입니다.이런 교육철학 덕분에 학교는 매년 전국에서 높은 지원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선진형 교과교실제, 디지털 학습 시스템, 친환경 학습 공간, IB MYP 탐구수업 등도 많은 학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화산중학교의 가장 큰 힘은 우수한 인프라보다 ‘사람 중심의 배움 문화’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 문화가 학생들이 스스로 오고 싶어 하는 학교, 미래를 여는 지역의 배움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화산중학교.- 앞으로 화산중학교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화산중학교는 ‘신의·성실·노력’의 교훈을 기반으로 IB 교육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결합한 미래형 학습 공동체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되고, 교사가 그 여정을 함께 설계하는 탐구 중심 학습문화를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IB MYP 도입을 통해 교과 지식을 넘어 실제 삶의 문제를 탐구하고 해결하는 수업을 확대하며, 교과 간 연계·토론·프로젝트 기반 수업으로 사고력·표현력을 한층 심화시킬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IB 연수와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해 국제적 교수학습 역량을 길러가고 있습니다.또한 AI·STEAM 융합수업,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학생 맞춤형 학습경로 설계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미래역량 기반 교육을 실현하고자 합니다.화산중학교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 ‘학생·교사·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학교’입니다. 농촌의 작은 학교가 지역을 살리고 미래를 여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장희주 조선에듀 기자 jhj@chosun.com 기사입력 2025.12.0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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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향 | 25.09.25 조회:105
    제10회 전북특별자치도 초·중학교 중국어 말하기 대회

    제10회 전북특별자치도 초·중학교 중국어 말하기 대회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9월 21일 15시40분△ 초등부 대상 곽채원(이리백제초 5)“옆에서 도와준 엄마의 힘이 컸어요”초등부 대상을 수상한 곽채원 양은 옆에서 PPT부터 영상 제작까지 이모저모 도와준 엄마에게 공을 돌렸다. 채원이는 초등 2학년 처음 중국어를 접했을 때는 어려웠지만 갈수록 중국어가 재미있다고 한다. 학교 방과 후 수업(중국어)이 없어지자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엄마를 졸랐다. 학원에서도 모자라 인터넷으로, 또는 거울을 보면서 중국어에 흠뻑 빠져있다.중국 전통의상 ‘한푸’를 이쁘게 차려입은 채원이는 시원시원한 발음을 구사하며 무대를 압도했다.‘상하이·충칭·구이린·청두’여행 가고 싶은 중국의 4곳 도시를 알기 쉽게 소개했는데, 의상까지 곧 중국인이 소개하듯 혼동이 될 정도였다는 관객들의 평이다.채원이는 “미래의 꿈은 의사가 되는 것이지만, 평소 한국과 중국 사람들 사이에서 통역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중등부 대상 김채원(화산중 1)“한국과 중국 발전 위한 외교관이 꿈”참가자 모두 탄탄한 중국어 실력을 뽐냈지만 중등부 대상은 김채원 양에게 돌아갔다. 이날 주제는 ‘중국 4대 정원’을 소개하는 것으로, 도시의 특징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유창한 발음과 동작으로 소화했다.초등학교 6학년 처음에는 중국어 발음이 신기할 정도였고 배우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흥미 재미’ 만점이다. 중국어 능력시험 HSK 3급을 따낸 채원이는 지금 4급 준비중이다.중국어를 배우면서도 한자나 발음의 그 어려움을 느끼면서 배우기 쉽게 만들어진 우리나라 한글이 얼마나 고맙고 대단한지 매번 느낀다.채원이는 중국 인기 로맨스 드라마 ‘너를 좋아해 : 투투장부주’를 보면서 이번 대회 출전을 마음 먹었다고 조심스레 털어놨다.채원이는 “미래 외교관이 꼭 되어서 한국과 중국, 양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수상자 명단△대상 곽채원(이리백제초5)△금상 이서요(전주서일초4)△은상 임연우(왕궁초6)△동상 황아인(군산월명초4) 임은호(왕궁초5)△장려상  나호채(화산초5) 김예린(삼례중앙초5) 전래이(풍남초4) 양시윤(이리영등초6)△대상 김채원(화산중1)△금상 이하람(화산중1)△은상 이하율(서신중1)△동상 배율(삼례중1) 박훈민(서신중1)△장려상 이승미(봉서중3) 김재민(화산중1) 나윤채(화산중2) 박세은(서신중1) 전성민(화산중2)초등부 오미순 교사중등부 유미선 교사/글=복정권 기자, 사진=김경배 객원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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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향 | 25.09.25 조회:75
    제10회 전북 초.중학교 중궁어 말하기 대회

    “중국어 글로벌 지도자 인재 양성”

    ‘제10회 전북 초·중학교 중국어 말하기 대회’성황초·중등부 유창한 실력 발휘...중국 도시 소개 등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9월 21일 15시09분“追夢中文, 走進中國(중국어로 꿈을 향해, 중국으로 한걸음)”글로벌 지도자 인재 육성을 위한 제10회 전북특별자치도 초·중학교 중국어 말하기 대회가 20일 화산중학교 강당에서 열렸다.이번 대회는 초등부 9명, 중등부 10명이 결선을 치르며 그간 갈고 닦은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선보였다.순서를 기다리며 긴장감이 돌던 화산중 강당은 이내 열띤 경연으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쎄쎄 따자(모두 감사해요)”중국 도시 또는 중국과 관련한 자유주제를 가지고 말하기 경연 이외에도 중국의 문화를 담은 장기자랑 영상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중국 도시 여행, 태극권, 경극, 푸바오, 중국 전통 건물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맘껏 발산했다. 청나라 전통의상 치파오, 한나라 전통의상 한푸 등 화려한 의상도 직접 차려 입고 이해를 돕기 위한 동작까지 섞어가며 중국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고난도의 중국어 발음을 선보였다.이번 대회는 대상에 주광주중국총영사관상, 금상에 완주군수상, 은상에 완주교육장상 등과 문화상품권이 주어졌다.이 대회는 새전북신문사와 화산중학교(교장 심웅택) 공자학당(원장 황춘연)이 주최하고, 중국국제중국어교육기금회와 주광주중국 총영사관(총영사 구징치), 완주군청, 완주교육지원청, 중국 길림 제일고가 후원했다.구징치 중국 주광주 총영사관 총영사는 “양국간 모든 분야의 상호교류에 있어 중국어가 이해증진과 가교역할을 했으면 한다”며 “참가한 학생들이 중국 문화를 이해하는 창을 열어 언어를 매개체로 양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웅택 화산중 교장은 “초중학교가 언어를 배우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오늘 이 기회가 평생 자산으로 미래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참가한 용기를 보여준 만큼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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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향 | 25.07.09 조회:208
    제10회 전북 청소년 모의유엔회의현장.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제공

    전북 청소년 모의유엔…미래 외교관의 꿈 키웠다

    회의 10주년·유엔 창설 80주년 맞아 의미 더해전국 대학생 회의와 동시 개최로 생생한 국제무대 경험

    전북 지역 청소년들이 미래 외교관의 꿈을 키우는 '제10회 전북특별자치도 청소년 모의유엔회의'가 역대급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북국제협력진흥원은 지난 7일 원광대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 도내 중·고등학생 72명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해외 국제기구 연수' 기회에 참가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고 8일 밝혔다.유엔 창설 80주년과 전국 대학생 모의유엔회의 30주년을 맞는 해에 10주년을 맞은 이번 회의는 전국 대학생 회의와 동시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대학생 회의를 참관하며 실제 국제회의 운영 방식을 폭넓은 시야로 체험했다.참가자들은 2개 위원회로 나뉘어 실제 유엔 회의 형식에 따라 각국 입장을 대변하고 조별 협의를 거쳐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외교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국제적 감각과 토론 역량을 키웠다.올해 처음으로 '미래상(전북국제협력진흥원장상)' 수상자에게 해외 국제기구 연수 기회를 부여한 결과, 제1위원회에서는 화산중 박민찬·김태윤 학생이, 제2위원회에서는 전주솔내고 박현진·송지성 학생이 그 주인공이 됐다.이 외에도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화산중 김서진·김가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장상 전북제일고 문효원·박재현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상 전주서신중 양정연·정세연, 화산중 소현수·박하은 학생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도지사상을 받은 화산중 김서진 학생은 "회의를 준비하며 국제 이슈를 깊이 고민했고, 직접 대표단이 되어 토론하며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외연수의 기회를 얻은 전주솔내고 박현진 학생은 "스스로의 생각을 표현하고 조율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국제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진로와 연결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송기택 전북국제협력진흥원 교류협력실장은 "단순 체험을 넘어 국제사회를 주도적으로 고민하는 교육의 장"이라며 "10주년을 맞아 실질적인 글로벌 역량 강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출처 : 핀포인트뉴스(https://www.pinpoi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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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향 | 25.07.09 조회:147
    완주 화산중학교 닭볶음탕 밀키트 기탁
    완주 화산중학교, ‘닭볶음탕 밀키트’ 기탁80만원 상당 20세트 기탁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지원전북 완주군 화산면에 소재한 화산중학교가 지난 3일, 지역의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80만 원 상당의 닭볶음탕 밀키트 20세트를 화산면에 기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이번 기탁은 무더운 여름철, 어르신들의 영양 보충과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자 마련됐으며, 후원 물품은 화산면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화산중학교는 평소에도 학생들과 함께하는 지역 봉사 활동과 나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이번 후원 역시 교직원과 학생들이 정성을 모아 준비한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심웅택 교장은 “학생들이 나눔을 몸소 실천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의 가치를 배우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임미정 화산면장은 “학생들이 준비한 정성과 따뜻한 마음이 어르신들께 고스란히 전해진다”며 “이러한 나눔이 지역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한편, 화산중학교는 학생 수 286명, 교직원 40여 명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로, 지역 인재 양성은 물론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완주군의 교육·복지 네트워크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신아일보] 완주/최종인 기자cj9510@kakao.com출처 : 신아일보(http://www.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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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향 | 22.10.27 조회:413
    완주 화산중학교 RCY, 화산면에 백미 500㎏기탁
    6년째 기부...완주군 화산중학교 청소년적십자(RCY) 학생들이 화산면에 백미 500㎏을 기탁했다. 화산중 RCY 학생들의 기부는 6년째 이어지고 있다. 24일 화산면은 화산중학교 RCY 학생들이 지난 21일 백미 500kg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화산면은 기탁된 백미를 지역의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50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심웅택 화산중학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사회 기부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어려운 이웃을 더욱 소중히 생각하기 위해 매년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박도희 화산면장은 “매년 백미를 후원하는 화산중학교 학생들에게 감사한다. 나눔을 실천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화산면 만들기에 노력하겠다”며 “복지사각지대에 계신 홀몸 어르신을 발굴해 후원물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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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향 | 22.09.15 조회:468
    화산중학교, 청소년 안전뉴스 우수상 수상
    개 물림 사고 예방수칙 뉴스로 제작제15회 전라북도 청소년 119안전뉴스 작품 공모전에서 화산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제작한 뉴스 콘텐츠 '개 물림 사고 예방수칙'이 우수상을 수상했다.이번 대회에서 화산중학교 참가팀(이주원, 신지우, 김예린, 공은채, 김도윤, 김종민, 김태우 학생, 정선호 선생님)은 ‘개 물림 사고 예방수칙’을 뉴스로 제작해 안전사고 예방 분야 9개 팀 중 창의성, 작품성, 완성도, 활용성 등 평가에서 고른 점수와 호평을 이끌어냈다.완주소방서 박덕규 서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청소년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안전문화 정착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전북소방본부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교육청, 소방안전원, 화재보험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청소년의 시각으로 생활 속 안전 문제를 발굴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흥미로운 해결방안을 제시해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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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향 | 22.03.23 조회:568
    방과 후 학습으로 배운 화산중 유도부, 전국대회에서 메달 획득
    방과 후 학습을 통해 유도를 배우고 있는 중학생이 전국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21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최근 순천에서 열린 ‘2022 순천만 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에서 완주 화산중 한지수양(2년)이 +70kg 이상 체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완주 화산중은 ‘공부도 으뜸, 운동 실력도 으뜸’을 기치로 체육시간과 방과 후 학습을 통해 틈틈이 유도를 가르치고 있으며 현재 6명(남학생 4명, 여학생 2명)이 유도를 배우고 있다. 전문 엘리트 체육보다는 스포츠클럽 활동에 가까운 것으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유럽 등 체육 선진 국가들의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지수양은 중학교에 진학한 뒤 유도를 접했고, 방과 후 하루에 1시간씩 운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진호 감독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공부하며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며 “공부, 운동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화산중 유도부는 새만금 지평선 전국 생활체육 유도대회, 전주시장배 유도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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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향 | 21.11.01 조회:449
    완주 화산중, 새만금지평선생활체육 전국유도대회 단체전 우승
    방과후 학습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유도를 가르쳐 왔던 완주 화산중학교가 2021 새만금 지평선 전국 생활체육 유도대회에 출전 단체전 중등부 우승을 거두고 중등부 개인전 7체급 중 4체급 1위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7일 김제 장애인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대회에서 전국의 강팀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진호 감독은 “최선을 다하여 잘 싸워준 결과에 대하여 자신 및 학생들이 쾌감을 느끼는 마음이 기뻤다”며 “지금까지 이진호선생과 함께 지도해 준 노은비 지도자선생, 그리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방과후 훈련에 열심히 참여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방과후 활동 훈련을 거쳐 괄목할만한 성적으로 이뤄낸 이면에는 이 학교 설립자인 심의두 전 이사장의 평생교육 목표인 21세기 이끌어 가는 지도자 육성에 발맞춘, 지식과 함께하는 건강과 정신함양에 따른 특기 적성 교육에 남다른 열의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대회에 선수로 참가한 한건(중3) 학생은 “유도부에 애정을 가져주신 심웅택 교장선생에게 감사 드린다”며 “전주시장배 유도대회 3년연속 단체전우승과 더불어 이번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까지 하고 졸업할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54명으로 학생수가 줄어 폐교 직전까지 갔던 화산중학교는 학교 설립자인 심의두 이사장의 학교에 대한 열정과 교직원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2005년 전국 최초로 자율학교로 지정받고 이후 2018년에도 신입생 89명 모집에 10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일정도로 발전했고 현재는 전교생 297명의 명실상부한 우수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방희 기자출처 : 전북도민일보(http://www.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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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향 | 21.11.01 조회:917
    "받을 때보다 나눠 줄 때 기쁨이 더 큽니다" RCY지도교사 김지인선생님
     받을 때보다 나눠 줄 때 기쁨이 더 큽니다”  (특집 인터뷰 / 화산중 김지인 교사) 2021년 10월 14일(목) 15:44 [완주전주신문]                                   전국 단위로 학생을 선발하고 기숙사를 운영하는 기숙형 자율중학교로 알려진 화산중학교(교장 심웅택). 이 학교는 매년 높은 경쟁률과 우수한 학생들을 꾸준히 배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더해 화산면행정복지센터(면장 박도희)에 백미를 기탁하고, 성금을 기부하는 등 최근에는 지역 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학교로도 소문나 있다. 바로 그 중심에는 4년 동안 화산중 RCY(청소년 적십자)동아리를 이끌어온 김지인(44)교사가 있다. 그는 “받을 때보다 나눠 줄 때 기쁨이 더 크다”는 것을 강조하며,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 함양을 위해 기꺼이 텃밭이 돼 줬다. ▲ 지역사회 기부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 올해 8월 달에 화산면에 우리 학교 RCY동아리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쌀을 기탁했어요. 지역에 기부문화를 좀 더 활성화 하고, 어려운 이웃을 소중히 생각하자는 마음으로 매년 쌀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기부하는 것도 좋지만 작년부터 장애인복지관이라든지 사회복지설에도 기부하고, 기부처를 다양화하고 더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비용 마련은 어떻게 하시나요. = 학생들이 내는 회비로는 부족하죠. 그래서 제가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 단체 등 여러 기관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계획서를 작성해서 응모해 선정되면 사업과 연계해서 학생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견과와 쌀을 넣고 튀긴 오란다를 아이들과 직접 만들고 포장해서 독거 어르신들에게 드렸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모여서 만드는 게 어려워 카스테라를 구입해서 전달해 드렸습니다. 공모 준비하는데 몸은 좀 힘들지만 많은 보람이 있습니다. ▲ RCY 동아리 운영이 잘되고 있는데요. 비결은 무엇인지요. = 처음에는 40명이었다가 60명으로 늘고, 작년에는 79명, 올해는 100명이 넘었어요. 계속 늘다 보니 이제는 학년 별로 활동을 하게 되더라고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모여서 활동하기 어렵게 됐는데요. 아무래도 빡빡한 학업에서 벗어나 외부 기관이나 단체 등을 방문하면서 기부를 통해 공부 외에 많은 것을 배우고, 여러 체험활동을 하며 즐거움도 느끼기 때문에 RCY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이제 우리 학교의 RCY는 특별함이 아닌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전통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화산중 교사가 첫 직업인가요? = 아니요. 원래 학부전공은 미술이고, 특수교육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죠. 현재 저는 학교에서 특수학급 교사를 맡고 있는데요. 예전에는 전주에서 공연, 문화예술 등 문화기획 관련 일을 했어요. 전통문화센터에서 실제 근무하기도 했고요. 일을 하다 대학원 공부를 하게 됐는데요. 문화쪽 일도 해보고 싶고, 교사도 되고 싶고, 마음이 두 갈래였죠. 고민하다 우연찮게 2006년 이 학교에서 일을 하게 됐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숨이 막히더라고요. 자유롭고, 창의적인 공간에서 일하다 장애학생을 가르치는 전혀 환경이 다른 곳에서 근무하다보니 너무 힘들어 ‘그만둘까?’고민도 했었어요. “그래도 제가 선택했기 때문에 견뎌보자”고 마음먹으니 어느 순간부터 익숙해져서 지금까지 교사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특수교육 관련 일에 대해 관심이 더 많아졌어요. ▲ 교사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언어장애학생도 있고, 폭력성을 가진 학생도 있어서 처음에는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었어요. 기억에 남는 일은 산골 중턱에 사는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요. 농사지은 양파나 마늘을 뽑아와 주기도 했고, 미꾸라지도 잡아오고... 지금은 서른 살 성인이 됐어요. 많이 생각나는데요. 제 휴대전화 번호가 올해까지 018이었어요. 졸업 후에 아이들이 전화로 음악CD구워 달라고 오기도 하고 여러 부탁을 하는데요. 저는 그때마다 비싸지 않은 김이나 생필품을 사놓고 기다렸어요. 그러면 그 친구들은 올 때 마다 고사리 말린 것, 꾸지뽕 줄기 같은 것을 가지고 왔어요. 그 친구들이 가장 힘들었지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 문화기획 관련일이 도움이 되셨나요? = 근무 당시에는 문화사업 가운데, 주로 공연, 행사 일들을 많이 했어요. 학교에 와보니 이런 일들을 경험한 선생님이 안계셨어요. 아무래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주 업무다 보니... 근데 저는 문화 기획 일을 해봤기 때문에 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제가 문화기획 관련 일을 안했다면 아마도 생각의 폭이 작았겠죠. ▲ RCY활동하다보면 공부에 소홀하지 않나요? = 부모님이 학교 올 때는 성적을 상담하기 위해서죠. 아이들의 활동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요. 그런데 활동을 배울 곳이 없어요. 도덕책에 아무리 좋은 말이 나와도 우리가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물론 공부에 크게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나눔과 봉사 활동을 진행해 왔는데요.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보상이 뒤따릅니다. 가령 꽃가꾸기를 한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하나 주면서 좋은 활동을 하도록 하는 거죠. 지금은 아이들에게 “복지관 간다”고 하면, 자연스럽게 “아~ 작년에 했던...”이라고 대답합니다. 매해 RCY단원들은 활동에 익숙해집니다. 이런 교과목은 없어요. ▲ RCY담당교사 힘들지 않나요? = 교장선생님께서 부탁을 해서 맡게 됐어요. 솔직히 일이긴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하겠다고 대답했죠.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을 했는데 계속하다보니 거기에다 제가 의미를 두는 겁니다. 그리고 하면 할수록 기분이 좋아지고요. 윗분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냥 나를 아는 분이 “김지인 선생님!”하고 찾아와 부탁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제가 안전 담당이라 소방서에서도 찾아오셔서 도움을 요청하는데 어려운 운 일이 아니기에 협조해 드립니다. 저희가 도움을 받았으면 받았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올해로 RCY를 맡은 지 4년 됐지만 육체적으로 힘들지 않고요. 지금은 받을 때 보다 줄 때 기쁨이 커 뿌듯합니다. ▲ RCY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은? = 도전을 많이 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강정을 만드는 과정은 너무 힘들죠. 하지만 이 아이들에게 이러한 경험은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사실 잘 먹어서 영양실조는 걸리지 않아도 문화를 경험하지 않아 ‘문화실조’에 걸린 아이들이 많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최대한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합니다. 제가 아이들을 외부로 많이 데리고 나가는 이유죠. 어느 날, 한 친구에게 소바를 사줬는데, 처음 먹어봤다는 겁니다. 소바가 소머리국밥인줄 알았나봐요. 그 친구가 나올 때 깜짝 놀라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안 가본 곳, 안 해본 것들, 그리고 하고 싶은 것들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제가 3년 동안 다 해줄게”라고 말해주는데요. 교장선생님께서는 기준만 넘지 않는다면 제게 다 맡겨 주십니다. ▲ 앞으로 RCY를 어떻게 끌고 가고 싶나요? = 기본적으로 나눔이 녹아든 RCY를 만들고 싶어요. 제가 모든 명칭을 ‘공감 나눔’, ‘소통나눔’으로 붙이는 이유는 ‘나눔’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에요. ‘나눔’은 어렵지 않아요.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그동안 면사무소, 장애인복지관에 기부하는 것 외에도 후진국에 학용품 선물상자를 보냈고, 제가 119청소년단 완주군지회장을 맡으면서 소방서와 함께 안전뉴스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등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앞으로 복합문화지구 누에 지역거점으로서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나무의자를 만들어 화산천변이나 학교 진입로에 설치해 누구나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일보다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잘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저는 타인의 시선에 의해 살고 싶지 않아요. 내 마음이 가는대로 살고 싶습니다. 한번 뿐인 인생이잖아요. 정년이란 게 없어요. 제가 마음이 굳게 섰을 때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싶어요. 제가 선택한 길이 옳은 길이고, 그렇기 때문에 후회는 안할 것이고요. 우리 자녀들에게도 그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교사로서 후회하지 않고, 또 “엄마는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 것을 다짐합니다. 원제연 기자 “언론사 & 단체 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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