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에 대한 교육부총리 서한문 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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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종빈 | 등록일 | 15.08.31 | 조회수 | 44 |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2학기 개학을 맞아 활기차게 새로이 시작하는 교정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세 번째 편지를 올립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노력해 주시는 교장선생님들께 먼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 덕분에 금년 상반기에는 우리 품을 떠나간 학생이 작년 상반기 68명과 대비하여 52명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올 상반기 사고 학생들의 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학업문제가 21.2%, 가정문제가 26.9%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가정문제 대부분도 성적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특히 시기적으로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과 중간고사를 전후한 5월에 급격히 증가한 현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성향은 내향적이고 학교생활에서 문제점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자살 징후를 발견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평소 해당 학생과 선생님 간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거나, 세심한 관찰이 부족하다면 위기학생을 찾아내기 어려웠으리라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교장 선생님, 9월은 새 학기 학교생활 적응과 중간고사, 입시 등을 앞두고 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생각이 많아 지는 시기입니다. 견디기 힘든 일이 있어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뒤에 숨어 속앓이를 하는 학생이 있지는 않은지 관심있게 살펴보아야 할 때입니다. 학생들은 자기가 처한 어려운 상황에 대해 얘기할 사람만 있어도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수준을 넘어 관찰과 대화과정에서 자살위험이나 우울 등 보다 심각한 징후를 보이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문상담기관이나 정신의학적 전문가의 치유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 현장은 늘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지만, 그래도 학생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분이‘선생님’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선생님들이 힘을 얻고 보람을 찾을수 있는곳 또한‘학교’이고,‘ 학생’일 것이라 봅니다. 저 또한 학생들의 꿈과 행복을 그 어떤 것보다 최우선으로 하여 추진하겠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다시 한 번 교장선생님의 우리 교육에 대한 헌신과 노력에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2015. 08. 26.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황 우 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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