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책 속의 몇 줄 |
좋아요:0 | ||||
---|---|---|---|---|---|
작성자 | 정한상 | 등록일 | 24.04.26 | 조회수 | 13 |
<맛있는 책 속의 몇 줄>
언어와 행위로 분명히 드러나는 인격은, 그것이 아무리 분명하게 보인다 하더라도 말로 명료하게 표현할 수 없다. 우리가 누군가를 '누구'라고 말하고 싶은 순간 우리의 어휘는 혼란에 빠지고 그가 '무엇'이라고 말하고 만다.
우리는 우리와 비슷한 타인과 반드시 공유하는 성질들을 애써 묘사하게 된다. 우리는 유형 또는 이 단어의 옛 의미인 '성격'을 묘사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우리는 그의 특별한 유일성을 놓쳐버린다.
-한나 아렌트 지음, 이진우 옮김, <인간의 조건>, 한길사.
|
이전글 | 너는 나에게 |
---|---|
다음글 | 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