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영어가 어떻게 성장하였으며, 영어가 세계에 이바지한 일들을 나열하고 있다. 처음부터 영어라는 언어가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15만명에 불과한 소수부족이 말하던 게르만어의 지역방언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발전하고 마침내 오늘날 약 15억명의 사람들이 말하고 알아듣는 영어라는 언어로 성장하게 된것이다. 또한 영어는 발전하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의 언어를 흡수하거나 혹은 다른 민족에게 침략을 당하거나 기회를 얻기도 하고 놓치기도 하면서 수없이 변천되고 성장하면서 지금과 같은 영어라는 언어가 만들어진 것이다. 저자가 아무래도 영국인이다 보니 영어에 대한 예찬과 찬송이 과하게 느껴졌으며, 영어에 대한 애정 또한 세밀하고 선명하게 드러났다. 나는 이때까지 영어는 그냥 영국의 핍박을 피하기 위해 유대인이나 유럽인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자들이 현재의 미국이라는 땅위에 모여서 그때부터 영어가 조금씩 발전해나간줄 알았는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나의 기존관념을 완벽하게 짓밟고 있다. 지금이라도 제대로 영어의 변천과정과 역사를 알게 되었으니 내심 뿌듯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영어가 데인족의 침략으로 인하여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진 것을 영어를 이용해 사기가 떨어진 유약한 백성과 병사들을 단합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나와있는데 여기서 나는 영어라는 언어가 단지 언어적 소통과 문자, 문학적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이렇게 사람간의 단합력을 증진시키고, 동일한 언어를 사용한다는 동질감으로부터 나온 유대감 형성까지 정말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였다는 점이 영어의 위대성과 힘을 나는 부정할수 없을 것이라고 느꼈다. 이렇게 영어의 변천과정과 장점을 알게 되니 다른 나라의 언어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현시대의 세대들이 추구해야 할 도덕적 가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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