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0반

3-10반 학급게시판입니다. 

 

(飛上) 꿈!

  • 선생님 : 이유진
  • 학생수 : 남 0명 / 여 27명

12. 공부하는 인간(KBS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 / 공통(1학기)

이름 양시현 등록일 20.08.19 조회수 19

  이 책은 KBS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다큐의 내용을 바탕으로 출간한 책인데, 다큐를 기반으로 책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나 역시 전에 <시험>이나 <명견만리>와 같은 책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사진이나 시각자료도 많이 있고, 내용 또한 상세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이 책 역시 다큐멘터리의 풍부한 내용이 기대되어 펼치게 된 책이다.

  제작진은 각 문화권마다 공부를 어떻게 정의하며 공부의 목적은 무엇인가?’, ‘왜 동양인, 유대인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높은 학업 성취를 이루는가?’, ‘각 문화권의 공부는 그 사회의 문화·역사·생활방식 등이 반영된 문화적·역사적 산물인가?’, ‘진정한 공부란 무엇인가?’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나라, 중국, 일본, 미국, 인도,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공부에 대한 모든 것을 비교해 본다. 책을 읽고 나니 동양과 서양, 그리고 각 문화권과 국가별로 공부에 대한 생각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특히 비슷한 지리적 환경에 위치해있지만 그 문화와 사고방식은 다른 우리나라, 중국,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또 우리나라의 서울 대치동이나 노량진이 아마 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인도나 중국같은 경우에도 만만치 않은 열띤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책의 중후반부에는 공부를 한다고 알려진 유대인을 비롯하여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인도의 베다 경전 등의 사례가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바칼로레아는 1학년 때 시험에 대한 SG 탐구활동을 하면서 자세히 조사한 적이 있고 또 지금도 학급 특색활동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반가웠다. 프랑스는 대입시험에서 유일하게 철학 시험을 필수로 보는 나라인데, 책 속에서 프랑스인들이 철학을 중시하는 이유를 문화적·역사적으로 상세히 서술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또 동양의 암기식/주입식 방식이 아닌 질문과 대화를 통해 사고를 확장하는 프랑스의 교육 방식이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이 책은 공부혹은 교육이라는 주제에 대해 대부분의 나라들이 보편적으로 가진 생각과, 각 나라 고유의 문화들을 비교·분석하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유튜브에서 동양인과 서양인의 태도(사고방식) 차이를 실험한 스탠퍼드 대학 교수의 강의를 본 적이 있다. 동양과 서양의 교육방식 중 어느 것이 옳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려는 공부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끝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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