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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한 스푼의 시간(구병모) / 국어(2학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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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대형 | 등록일 | 21.02.05 | 조회수 | 55 |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주인공 '명정'의 아들은 유학 후 사라지게 되고, '명정'은 한동안 깊은 실연에 빠지다가 어느 날, 커다란 택배상자가 왔는데 그 내용물은 다름 아닌 아들이 보낸 로봇이었다. 명정은 이에게 '은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되고, 명정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학습하고 인간과 비슷해지려고 노력한다. 0과 1에 의하여 작동하는 기계인 인공지능 로봇 '은결'은 복잡한 감정 등 인간으로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배워가며 인간의 삶을 학습한다. 이 책을 통해 로봇의 시선에서 인간들의 삶을 그리고, 로봇이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의 과정에서 되게 독특한 구성을 지닌다. 사실 로봇과 인간, 이 둘은 비슷하다 하기에는 아직까지는 꽤 많은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 작가는 이 두 대상을 책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나에게 로봇과 인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하는 점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또한 읽는 내내 서로 의지하며 희망을 가지고 사는 모습을 보며 따뜻한 감정이 들어서 보는 사람에게 기분 좋게 하는 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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