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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대입 개편2(내신/수능 변별력 저하에 학생부 서류 강화)
작성자 완산고 등록일 23.10.12 조회수 105

내신/수능 변별력 저하에 학생부 서류 강화해야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8대입 개편안 발표 이후 내신과 수능이 쉬워지면서 대학에서는 수시 교과전형과 정시 수능전형에서의 정성 평가 반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학생부는 5등급제로, 수능은 과목과 범위가 축소되면서 학생 변별에 어려움을 겪어 보완 자료로 학생부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과전형의 경우 교과 성적만을 정량 평가하는 대표적인 수시 전형이다. 하지만 여러 입시 업계의 분석처럼 학생부 평가가 5등급제로 완화하면서 변별력이 저하된다는 우려가 따른다. 정시 역시 수능전형으로 40% 이상 강제로 선발하게 되면서 학생부 정성 평가 결과를 고교 생활 평가 측면의 보완 자료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제는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블라인드 평가와 더불어 서류 평가가 축소됐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성 평가 반영이 불가피한 상황 속 학생부 기재 항목 축소를 다시 원위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8대입 개편안 발표 이후 대학 입학처장과 팀장 등을 인터뷰한 결과, 관계자들은 “정시 학생부 반영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시 비율 고정에 대한 변동 없이 수능전형으로 40% 이상 선발해야 하므로 보완 자료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 사업 등 재정 지원 사업에서 수능전형에서의 학생부 반영을 ‘학생 부담 강화’ 또는 ‘정시 확대 기조와 맞지 않다’고 보고 불이익을 준다는 점이다. 서울 소재 상위 대학 입학팀장 A 씨는 “현재 제도로는 정시 학생부 반영이 재정 지원 사업에 불이익이라고 했다. 이번 개편안에도 정시 학생부 반영을 허용하느냐와 관련한 대입 제도 내용이 전무하다. 허용하는지 명확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다른 입학팀장 B 씨는 “정시 비율이 40%로 정해진 점은 아쉽지만, 학생부라는 고교 교육의 평가와 수능이라는 낮은 수준의 평가를 합쳐서 선발하면 비율과 관계없이 충분히 학생 선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정시뿐 아니라 되려 수시가 더욱 큰 위기라는 분석도 있다. 내신 변별력 약화에 이어 서류 평가 축소까지 유지되면서 수시에서 학생을 평가할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한 수도권 대학 입학팀장 C 씨는 “수시가 완전히 무너지게 생겼다. 학생부 기재도 간소화했는데 교과 등급까지 풀어버리면 대학은 뭘로 뽑나”며 한탄했다. 입학팀장 A 씨 역시 “수상이나 독서 등 학생부에서 제외했던 영역들과 출신 고교 블라인드까지 부작용들을 해소해 주면 평가 변별력도 생기고 학종도 자리잡을 것 같은데, 평가 자료를 너무 줄여 뒀다. 이번 개편안에도 그런 부분이 다 빠졌다”고 전했다. 대학 관계자들뿐 아니라 입시 전문가들 역시 평가의 개선이나 자소서 부활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각 대학은 블라인드 평가의 개선이나 자소서 부활을 요청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결국 향후 대입은 교과전형과 수능전형 등 정량 평가 전형에서의 학생부 정성 평가 반영으로 정리된다. 서울대가 정시 40%의 ‘묘수 풀이’로 수능전형에 교과 평가를 반영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공교육 안정화에 앞장서면서 전형 성격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임진택 경희대 입학팀장은 “경희대는 이미 교과전형에서 서류 정성 평가를 반영한다. 정시의 경우 학생부를 함께 활용하는 구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고교 교육이 대입에 반영되는 것은 아주 정상적인 것이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진성현 서강대 입학팀장 역시 “이번 개편안을 보면 정시에 내신을 적용해야 할 것 같다고 해석했다”고 전했다. 정시 교과 평가의 대표 주자인 서울대 역시 정시 교과 평가 내실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2028대입 개편안 발표 이후 대학별 반응을 취합한 결과, 대부분 정시 수능전형에서의 학생부 평가 반영과 수시 교과전형에서의 학생부 정성 평가 반영 등 학생부 정성 평가 결과를 보완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대학이 많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8대입 개편안 발표 이후 대학별 반응을 취합한 결과, 대부분 정시 수능전형에서의 학생부 평가 반영과 수시 교과전형에서의 학생부 정성 평가 반영 등 학생부 정성 평가 결과를 보완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대학이 많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내신/수능 변별력 저하 ‘정성 평가 강화 불가피’.. 서류 평가 강화해야>
2028대입 개편안 발표 이후 향후 대입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나오지만 공통적으로 정성 평가의 확대로 집중된다. 특히 교과전형에 세특을 반영하는 방안이나 정시전형에서의 교과 평가 결과 반영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과전형의 경우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동국대 부산대 등과 같이 정량적인 성적과 세특과 같은 정성적인 부분을 함께 평가하는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으며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이 학생부 교과 위주 선발의 어려움을 이유로 현재 진로 선택 과목에 집중돼 있는 세특을 통한 ‘교과 정성 평가’를 전 과목으로 확대해 적용하면서 학생들의 긴장감이나 심리적 부담감도 여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시에 내신을 반영하는 대학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 2023학년 서울대, 2024학년 고려대, 2026학년 연세대 등 최상위 대학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처럼 다른 대학 역시 이번 개편안에 따라 정시 교과 평가 반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유웨이 이 소장은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정시에서도 내신 반영을 의무화하는 것을 강구해야 한다. 특히 수능 난도가 낮아지면 대학은 수험생 검증을 위해 내신을 자발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현행 블라인드 평가와 학생부 기재 항목 축소, 올해 자소서 폐지까지 대학이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현저히 줄었다는 데 있다. 한 수도권 대학 입학팀장 C 씨는 “수시가 완전히 무너지게 생겼다. 학생부 기재도 간소화했는데 교과 등급까지 풀어버리면 대학은 뭘로 뽑나”며 한탄했다. 서울 소재 상위 대학 입학팀장 A 씨 역시 “수상이나 독서 등 학생부에서 제외했던 영역들과 출신 고교 블라인드까지 부작용들을 해소해 주면 평가 변별력도 생기고 학종도 자리잡을 것 같은데, 평가 자료를 너무 줄여 뒀다”고 토로했다. 유웨이 이 소장은 “각 대학은 블라인드 평가의 개선이나 자소서 부활을 요청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정시 40% 유지.. 정시 학생부 반영 불가피>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를 비롯해 수도권 주요 대학 입학팀장들을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의 대학은 정시 수능전형에서의 학생부 평가 반영을 검토 중이다. 정시 40%가 유지된 상황 속 수능은 과목과 범위가 축소되면서 변별력이 저하되고 결국 보완 자료로 학생부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희대 임 팀장은 “경희대는 이미 교과전형에 서류 평가가 들어가 있고 학종 역시 정성 평가를 하기에 큰 변화가 없다”면서도 “수능이 고민이긴 하다. 인문계는 고민이 안 되는데 자연계는 수학 과학이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낮아졌기 때문에 학생부를 함께 활용하는 구조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서울대처럼 서류 평가 등 정시 수능전형에서 학생부를 보완 자료로 활용하자는 논의가 있다”고 전했다. 서강대 진 팀장 역시 “교육부가 제시한 걸 보면 느낌은 정시 수능전형에 내신을 적용하라는 것처럼 느껴진다. 명확하진 않으니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정시 수능전형에서의 교과 평가 반영 선두 주자인 서울대 역시 교과 평가는 그대로 유지, 내실화 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2023학년부터 공교육 안정화를 목표로 정시 수능전형에 교과 평가 결과를 반영했다. 교육 현장은 서울대가 정시를 40%까지 강행해야 하는 상황 속 ‘묘수 풀이’를 통해 정시 확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라 평가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애초에 교과 평가를 도입할 때 살짝 가지고 들어왔다. 2023입결에서도 영향력이 미미했다는 평이 지배적인데 이에 따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평가 세분화나 비율 조정을 통해 내실화 방향을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9등급제→5등급제’ 변별력 우려 내신.. ‘세특 위주’ 정성 평가 확대>
업계는 2028대입 개편 발표 이후 대학이 학생부 평가 방식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신이 현행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변화하면서 변별력 약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변별력 약화로 현행 수시 선발 방식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심층 면접 등 대학별 고사 확대 등 새로운 시도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대안으로는 학생부 정성 평가의 확대였다. 진학사 우 소장은 “현재와 같이 교과전형과 학종 등의 전형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다만 교과전형의 경우 현재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동국대 부산대 등과 같이 정량적인 성적과 세특과 같은 정성적인 부분을 함께 평가하는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투스 김 소장은 “대학이 학생부 교과 위주 선발의 어려움을 이유로 현재 진로 선택 과목에 집중돼 있는 세특을 통한 ‘교과 정성 평가’를 전 과목으로 확대해 적용하게 되면 학생들의 긴장감이나 심리적 부담감도 여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신 산출 방식을 다양하게 강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종로학원 임 대표는 “내신 변별력 약화에 따라 내신 산출 방식이 다양하게 강구될 수 있다. 절대 평가 등급, 상대 평가 등급, 원 점수 등을 활용한 다양한 내신 산출 방식, 현재 연세대의 경우 고교 내신 평균, 표준 편차 등을 활용한 Z점수 방식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투스 김 소장은 “각 대학은 사라진 표준 편차를 대신해 높은 원 점수나 평균과 취득 원 점수의 관계를 고려한 계산식, 혹은 석차 등급, 원 점수, 성취도를 조합한 평가 방식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어 교과전형의 전형 방식이 다양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학 측 역시 수시 전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수도권 대학 입학팀장은 “교과전형은 완전히 못하게 됐다. 학생부 기재 간소화로 학종도 무너졌는데 교과 등급까지 풀어버리면 대학은 뭘로 학생을 선발하느냐”고 토로했다. 경희대 임 팀장은 “수상이나 독서 등 학생부에서 제외했던 영역들이나 블라인드 평가의 부작용을 해소해 주면 평가에 변별력도 생기고 학종도 자리를 잡을 것 같은데 자료를 너무 줄여 둬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수시 전 전형을 학종으로 운영하는 서울대의 경우 다른 대학 역시 교과전형에서의 학생부 정성 평가 반영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 한 관계자는 “서울대는 숫자로 뽑는 것이 아니라 성취 기준에 따라 교사가 평가한 내용을 정성 평가하다 보니 문제가 없다. 상대 평가, 성취 평가 등 성적 표기 역시 병기하기로 했으니 관계가 없다”며 “서울대는 수시를 학종으로만 운영해 문제가 없지만 교과전형 운영 대학의 경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아마 서울대처럼 학생부 정성 평가를 고민할 것 같다. 평가 단계를 세분화하거나 학생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며 학생에게 최대한 부담이 없게 평가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 ‘국고 사업으로 잡힌 목줄’.. 대학 “2028대입 개편 아쉽지만 표현 못해”
대학들은 이번 2028대입 개편에 대해 대체로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쉬운 수능, 쉬운 내신’으로 변별력이 저하됐지만 정시 비율도 고정한 데다 서류 평가 축소도 유지하면서 학생 선발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결국 교육부가 요구하는 대로 전형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익명을 요청한 한 상위 대학 입학사정관은 “이 장관이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학 자율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지만 정작 정시 비율은 고정, 서류 축소도 고정이다. 말만 자율화이지 바뀐 게 없다. 결국 기여 대학 사업을 통해 교육부가 원하는 대로 대학은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시 확대 기조 유지 역시 고교 생활을 충실히 하고 교육 과정을 통해 우수한 학생이 대입에서 우월할 수 있도록 하는 고교 학점제 취지와는 배치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개편안에 대입 제도와 관련한 내용이 없어 교육부가 원하는 방향마저 어림잡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소재 상위 대학 입학팀장 A 씨는 “이번 대입 개편이 아쉬운 점이 대입 제도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했다는 것이다. 블라인드 평가 폐지나 정시 반영 비율 조정이라든지 자율화 부분이 같이 다뤄지면 좋은데 규제를 푼 게 하나도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번 개편안은 변화한 것 없는 허울뿐인 개편이라는 지적도 잇따른다. 한 수도권 대학 입학사정관 D 씨는 “사정관들끼리 우스갯소리로 이번 개편안은 이도 저도 아닌 개편안이라는 얘기를 한다. 수시도 약화되고 정시도 약화됐다. 뭘 위한 개편안이냐”라고 전했다.

문제는 대학이 이러한 목소리를 편히 내기가 어려운 현실이라는 데 있다. 라이즈 사업이나 글로컬 대학 사업 등 대규모 국고 지원 사업이 걸려 있을 뿐 아니라 매년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 사업을 통해 대학 규제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관 D 씨는 “대학은 목소리를 낼 수 없다. 잘못하면 사업 등에서 여러가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 조심스러운 것이다. 정부가 발표했는데 무조건 부정적인 얘기를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입학팀장 A 씨 역시 “정시 학생부 반영도 현재 고교 교육 기여 대학 지원 사업 제도상 불이익을 받는다. 그런데 이번 개편안에는 정시 교과 평가를 허용하는지에 대한 여부가 공지된 게 없다”고 말했다. 서울 소재 상위 대학 입학사정관 E 씨 역시 “사실 바뀐 게 아무것도 없다. 대학에 자율성을 부여한다고 했지만 정시 40%도 그대로이고 대학을 향한 규제도 그대로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려 한다고 치더라도 기여 대학 사업으로 목줄을 쥐어 버리면 대학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토로했다.

<‘추가 과제’ 심화수학.. 절대 평가 선택 과목 “의대 중심 가산점 형태로 필수 반영”>
국가교육위원회가 결정하는 ‘심화수학’의 경우 선택 과목이지만 의대 등 상위 대학 자연계열에서는 필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심화수학은 ‘미적분Ⅱ’와 ‘기하’를 범위로 둔다. 현재 이과생이 선택하는 미적분/기하와 범위가 같다. 심화수학은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고교 단계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공부하고 그 수학 능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학계의 요구에 따라 선택 과목 형태로 제안됐다. 다만, 심화수학을 선택 과목으로 남겨둘 경우 진정한 의미의 문이과 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반대로 심화수학을 수능에서 제외한다면 수능 최상위권인 의약계열을 중심으로 대입에서 변별력 논란이 일 가능성이 크다.

업계는 의약계열을 중심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유웨이 이 소장은 “‘제2외국어/한문’과 같이 치르는 ‘심화수학’은 시험 범위가 현재 이과생이 택하는 ‘미적’ ‘기하’와 같다. 시험 과목으로 확정되면 주요 대학이나 의약계열의 경우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절대 평가라고 해도 부담이 있다. 마치 현재 서울대가 인문계열에서 제2외/한을 필수로 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물론 학령 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그간 과탐Ⅱ의 지원자가 적어서 서울대마저 과탐Ⅱ 필수 반영을 폐지하는 상황에서 ‘심화수학’을 필수로 할까 의구심을 갖기도 하지만 현재 공통 과목 위주로 수능을 볼 경우 문과생도 의약계열 지원이 가능하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심화수학에 대한 반대 입장도 함께 전했다. 이 소장은 “공통 과목 위주의 수능 개편이라는 취지에도 어긋나고 사실상 이과생들에게 필수 과목이 되므로 실시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 역시 “심화수학이 최종 확정된다면 최상위권 대학 입장에서는 자연계열 학과 지원에 지정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반영 형태는 가산점 형태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진학사 우 소장은 “추가 검토안으로 절대 평가로 시행되는 심화수학의 경우 기존 제2외/한과 동일하게 자연계열에서 가산점 형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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