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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대입 개편
작성자 완산고 등록일 23.10.12 조회수 65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당초 상반기 발표 예정이었다가 연기를 거듭해 온 2028대입 개편이 드디어 10일 가닥을 드러냈다. 2028대입 개편 주요 내용을 Q&A 형식으로 살펴봤다.


Q. 수능에서 선택 과목이 사라지나
A. 제2외국어/한문을 제외하고 ‘그렇다’. 국어 영어 수학 사과탐에서 같은 내용과 기준으로 시험을 보게 된다. 현행 수능에서는 여러 선택과목이 있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점수 유불리가 나타나고 복잡한 문제가 있었으나 이를 ‘더 공정하고 간소화된 알기 쉬운 수능’으로 바뀐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선택 과목 유불리는 수학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기하,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통계 사이에서 특히 문제가 크게 불거졌다. 교육부는 이번 시안 발표에서 ‘과목 구조로 인해 특정 학생에게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히며 기존 수능 체제에서 유불리 문제가 있었음을 재확인했다.

Q. 지금 수능보다 어려워지는 것인가, 쉬워지는 것인가
A. 고교 교육 과정 수준과 범위 내에서 적정한 변별력을 갖춰 출제한다는 수능 기본 원칙이 그대로 유지된다. 국어 수학 영어는 바뀐 교육 과정으로 인한 미세한 변화가 있겠지만 지금처럼 학교 수업 기준으로 총 여덟 과목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사회와 과학은 현재 수능과 출제되는 과목 특성이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Q. 내신 5등급제 전면 도입의 취지는
A. 2021년 예고된 고교 학점제 내신 평가 방식대로 ‘고1 9등급 상대 평가’에 ‘고2,3 전면 5등급 절대 평가’가 적용될 경우 큰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학년별로 내신을 다르게 평가한다면 고1 내신 경쟁은 지나치게 과열되고, 고2,3 성적은 부풀려져서 변별력을 잃는 문제가 이중으로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는 것이 교육부 판단이다. 


학령 인구 감소가 급격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현 9등급제는 1등급(4%)이 나오지 않는 소규모 학교나 선택한 학생의 수가 적은 소인수 과목에서 매우 불리하기 때문에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내신 5등급제 도입으로 인한 변별력 저하 우려는 없다고 봤다.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고, 학생이 고교 3년간 배우게 되는 과목 수가 전체 50여 개임을 고려하면 대입 변별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에 대해서 현장의 진단은 다소 다르다. 등급별 비율이 늘어나면서 인원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령 한 학년 학생 수가 100명인 고교에서 기존 1등급 인원이 4명이었다면 5등급제에서는 1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내신 변별력 약화로 상위권 대학에서 현행 수시 선발 방식으로는 학생 선발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수능최저 강화, 심층 면접 시행, 대학별 고사 시행 등 다양한 새로운 시도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내신 1등급 인원이 기존 4%에서 10%로 두 배로 늘어났고, 2등급 인원 또한 세 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Q. 수능에 논서술형 문항은 도입되지 않는 것인가
A. 내신을 통해 논서술형 문제를 충분히 접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능에 논서술형을 출제하게 되면 사교육 증가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교육부 설명이다. 학교에서 논서술형 평가가 보편적으로 잘 운영된다면 향후 국가교육위원회 중심으로 미래형 수능 등 발전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향후 내신에서 논서술형 평가는 강화될 예정이다. 논서술형 문항만으로도 내신 평가가 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식 암기 위주의 5지선다형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 문제 해결력 위주로 학생 성취 수준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Q. 수능에 새롭게 출제될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무엇인가
A.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2015 개정 교육 과정에서 도입돼, 2018년부터 모든 고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기초 및 핵심과목으로, 사회 과학 전반의 주요 내용을 다룬다. 암기 위주 평가가 아닌 미래 사회에 필요한 융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 중 예시 문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Q, 경제 정치 물리학 화학을 따로 치르지 않으면 공부를 안 하는 것 아닌가
A. 현행 탐구 선택 과목 체제에서는 일부 과목만 선택해 수능을 치르는 체제였다. 학생들은 점수를 받기 쉽다고 여겨지는 특정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현행 수능에서 물리학Ⅱ 경제 등을 출제하고 있지만 선택 비율은 0.5~1% 수준에 그쳤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사회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과목이기 때문에 중요한 기본 개념을 빠짐없이 배울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더욱 심화된 내용을 학습한 과정과 결과는 대학 학생부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

Q. ‘심화수학’은 무엇인가. 이번에 도입이 확정된 것인가
A. 심화수학은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미적분Ⅱ+기하’를 절대 평가 방식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현재 신설을 검토 중이다. 다양한 수학 개념 학습을 장려하는 수준으로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심화수학이 도입된다 하더라도 필수 반영인 것은 아니다. 대학에 따라 반영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만일 대학에서 학생부의 수학과 통합과학 성적만으로도 이공계 적합성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 심화수학을 필수로 반영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상위 주요 대학에서 심화수학을 필수 지정할 가능성도 크다. 현행 다수 상위 대학이 자연계열에 미적분과 기하를 필수 응시하도록 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 경우 실질적인 문이과 통합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Q. 내신 상대 평가를 병기하는 이유는, 고교 학점제 도입 취지에 반하는 것이 아닌지
A. 내신 절대 평가를 하면서 상대 평가 등급을 함께 기재하는 이유에 대해서 교육부는 ‘신뢰’를 꼽았다. 대학이 고교 학점제 내신 성적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교 학점제 취지대로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 이수가 대입으로 연계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Q. 내신은 5등급제로 바뀌면서 수능은 9등급제가 유지되는 이유는
A. 수능 등급 체제까지 개편할 경우 수능 최저 등에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교육부는 우려했다. 수능은 약 50만명이 치르는 대규모 국가 시험이고 수능 점수로 제공되는 표준 점수, 백분위, 등급이 각각 입시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Q. 시안은 언제 확정되는가
A. 국가교육위원회 중심의 의견 수렴과, 다음 달 중 대국민 공청회도 거친 다음 올해 안에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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