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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믿음이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5 내일은 비가 올까?
작성자 박병주 등록일 24.11.25 조회수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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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비가 올까?

 

노래를 들으며

비를 바라보니

여름 기억들이 생각난다.

비 교실 냄새 소중한 것들

여름은 또다시 끝났지만

겨울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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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의 성격을 맺어주는, 

이어주는 계절 가을.

변화를 싫어한들 변했는지 모르게 이어주는 것, 가을.

우리에게도 어쩌면 가을이 찾아온 적이 있지 않을까?

여름이 끝날 것 같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겨울.

그 가을을 준 분은 정해진 때를 따라 움직이신 걸까?

완벽한 때에 무엇이 변하길 계획하신 걸까?

화려하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오신 것일까?

가을 조용하며 고통 없는 순리적인 그런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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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저리 가라,

감기 저리 가라,

콜록콜록 아프다.

길목 가득 흩뿌려져 있는 단풍잎을

밟는 날이면

알록달록한 단풍잎.

내 마음도 알록달록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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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안개 속

나뭇잎에 맺힌 빗방울

숨결처럼 사라지네

잠시 머문 그 자리에도

햇살이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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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모두의 하루가 빛나기를

지나간 것들에 연연하지 않고

괜한 것들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 모두가 주어진 오늘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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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눈을 뜰 수 있는 것,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친구들과 수다 떨며 얘기할 수 있는 것,

내 꿈을 결정하고 노력할 수 있는 것,

하지만 갑자기 불행이 오면

이 평범한 것들은 없어지게 됩니다.

평범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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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떠난 낙엽 하나

바람 따라 흩날리며

마지막 춤을 춘다.

땅에 닿으며

낙엽은 가을을 살며시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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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어도 배가 고프다.

오늘도 배에 허기가 진다.

3교시부터 하나둘 말하기 시작한다.

오늘 급식 뭐야?

점심을 먹어도 배가 고프다.

배에 허기가 져 간식을 먹는다.

오늘도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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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주룩주룩

오늘은 불행한 날.

비가 온다.

사각사각

난 왜 시를 쓰고 있는가?

비가 온다.

얼룩덜룩

하늘엔 먼지가 가득

비가 올까?

쨍쨍

오늘은 행복한 날.

비가 올까?

와아와아

관중들의 함성소리.

비가 올까?

하늘엔 구름 한 점 없네.

내일은 비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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