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정시 선발에 교과평가 도입, 왜? - 서울대 수시 58.5%, 정시 41.5% 선발 - 고려대 수시 59.7%, 정시 40.3% 선발 - 연세대 수시 56.6%, 정시 43.4% 선발 - 서강대 수시 59.7%, 정시 40.3% 선발 - 성균관대 수시 60%, 정시 40% 선발 - 한양대 수시 57%, 정시 43% 선발 - 중앙대 수시 57.9%, 정시 42.1% 선발 - 경희대 수시 55.2%, 정시 44.8% 선발 - 한국외대 수시 57.6%, 정시 42.4% 선발 - 서울시립대 수시 51.1%, 정시 48.9% 선발
2023학년도 대입부터 서울대가 정시전형에 교과평가를 도입함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한층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2024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고2 학생들 중에는 서울대 정시 변화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서울대 정시 변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4월 26일 발표한 2024학년도 인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모집인원 변화를 살펴본다.
2024학년도 입시에서 인서울 상위 15개 대학의 주요 변화는 '수능 확대 기조 유지'로 요약된다. 대부분의 대학이 전년도인 2023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정시 선발 40% 이상을 유지한다. 서울대 역시 정시 선발을 확대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여타 대학과 다른 행보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울대 수시 58.5%, 정시 41.5% 선발 서울대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 총 3,476명을 모집한다. 이 중 수시에서 58.5%를, 정시에서 41.5%를 선발해, 정시 선발비율이 전년도 40.7%보다 0.8%p 높아졌다.
수시에서는 전년도보다 26명 감소한 2,033명을 선발한다. 서울대 수시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 유일하다.
서울대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도 정시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 정시에서 전년도보다 30명 증가한 1,443명을 수능위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위주전형은 전년도보다 30명 증가한 1,425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18명을 선발한다.
단, 서울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22023학년도부터 정시 수능위주전형에 교과평가를 도입했다. 정시 확대에 따른 대안으로 정시에서도 고교 3년간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한 성실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다.
서울대 정시 선발에 숨은 비밀…정시 선발에 교과평가 도입, 왜? 앞서 서울대는 2023학년도 입시에서 수능위주전형 모집인원을 대폭 늘려, 366명을 증원한 총 1,395명을 선발키로 했다. 아무리 학생부종합전형의 본산인 서울대라도 수능 위주 정시 선발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라는 정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서울대는 수능성적만으로 줄 세우는 정시전형으로는 대학이 원하는 인재인지를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다. 고교생활에 성실히 최선을 다하고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밟은 학생이, 수능만을 바라보고 입시를 준비한 학생보다 전공에 대한 탐구역량과 연구성과, 공동체역량 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대는 2023 정시 확대와 함께, 정시전형에도 '생기부 교과평가'를 도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수시에만 있었던 지역균형전형을 정시에도 신설하고, 기존의 일반전형과 새로운 지균전형 평가에 모두 생기부 교과평가를 도입한 것이다.
또한 정시에 기존에 없었던 기회균형특별전형III 전형을 신설해, 정원외 학생부종합전형으로 8명 이내를 선발한다. 수능 성적과 무관하게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것이다. 지원 자격은 특수교육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이다.
다만 정시 교과평가 방식은 전형에 따라 각기 다르다. 지균에서는 수능과 교과평가를 함께 하고, 일반전형에서는 1단계 수능 선발 후 2단계에서 수능과 교과평가를 함께 한다.
저소득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시 기회균형특별전형II에는 교과평가가 적용되지 않으며, 앞서 설명한 기회균형특별전형III는 학종으로 선발하므로 교과평가가 당연히 적용된다.
연세대 수시 56.6%, 정시 43.4% 선발 연세대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 총 3,834명을 모집한다.
수시에서는 전년도보다 20명 증가한 2,169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는 487명을 모집한다. 전년도보다 36명 감소한 수치이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1,106명을 선발한다. 전년도보다 59명 증가했다.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교과전형 감소분 중 다수를 종합전형 선발인원으로 전환했다.
이밖에 논술전형으로 전년도와 같이 346명을 선발하고, 실기전형으로 3명이 감소한 162명을 선발한다. 실기전형 선발인원이 고려대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연세대 정시는 전년도보다 26명 증가한 1,665명을 수능위주전형과 실기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위주전형은 전년도보다 26명 증가한 1,545명을 모집한다. 실기전형은 120명을 모집해 전년도와 같다.
고려대 수시 59.7%, 정시 40.3% 선발 고려대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 총 4,308명을 모집한다.
수시에서는 총 2,570명을 선발한다. 전년도보다 6명 증가한 결과이다. 이 중 학생부교과전형으로 666명을 모집한다. 전년도보다 205명 감소한 수치이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1,759명을 선발한다. 전년도보다 211명 증가했다. 교과전형 감소분을 종합전형 선발인원으로 돌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