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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둘째날(2025 현장체험학습 지리산 등반 ) 1
작성자 *** 등록일 25.05.28 조회수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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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둘째날 후기_

세석대피소를 출발할 때만 해도 마음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해가 구름 사이로 비치며 길게 뻗은 능선을 따라 걷는 동안, 우리는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움에 연신 감탄했다. 하늘과 맞닿은 듯한 능선은 마치 우리를 천천히 천상으로 이끄는 듯했다. 능선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며, 멀리 장터목대피소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곳에 먼저 도착한 A조와의 반가운 재회는 하루의 피로를 단숨에 씻어냈다. 우리는 함께 모여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매콤한 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고된 산행 후 먹는 라면은 그 어떤 미식도 따라올 수 없는 특별한 맛이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천황봉 등정 이전에 비소식이 있었는데 실제로.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곧 비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하늘을 가르며 위협적인 소리를 냈다. 모두 잠시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미리 확인한 일기예보를 믿고, 천왕봉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기로 했다. 서로를 격려하며 빗속을 뚫고 걷던 그 순간들은 두려움과 용기가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천왕봉에 거의 다다랐을 무렵,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개기 시작했다. 흐려졌던 세상이 다시 빛을 되찾았고, 그 속에서 우리는 천왕봉 정상에 올랐다. 그곳에서 찍은 사진은 남는건 사진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것은 극복의 증거였고, 함께 걸어온 여정의 상징이었다. 정상에서의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뿌듯함과 감동 그 자체였다.

 

하산 전 마지막 밤, 우리는 취사장에서 저녁 식사 후 활동지를 작성하며 오늘의 일정을 정리했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웃음과 감동을 공유하는 그 시간은 이 산행의 또 다른 선물이었다. 내일이면 하산해서 편안한 잠자리가 기다리고 있지만, 어제 오늘의 산행은 함께 있는 안개꽃처럼 아름다운 우리가 되게끔 만들어준 마법같은 힘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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