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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맹아학교 미술작품전시회 도마뱀이 된 코끼리 아홉번째 이야기 실림.
작성자 전북맹아 등록일 22.11.08 조회수 68

전북맹아학교 학생들의 아름다운 추억...전시 '도마뱀이 된 코끼리'

오는 6일까지 전주 공예품전시관서 전시 개최
전북맹아학교의 전시회 '도마뱀이 된 코끼리'
손끝에만 집중해 표현한 학생들의 내면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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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정, 행복

"행복은요. 강아지 한 마리와 꽃 한 송이 들고 산책하는 거예요."

전북맹아학교의 아홉 번째 전시회 '도마뱀이 된 코끼리'에 참여한 임서정 학생의 작품 설명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다는 의미다. 전북맹아학교 학생들은 재미있는 미술 활동을 하며 마음 한쪽에 있었던 행복한 기억을 꺼내 본다. 작품에도 학생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전북맹아학교(교장 정문수, 이하 학교)가 오는 6일까지 전주 공예품전시관 1, 2관에서 전시 '도마뱀이 된 코끼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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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맹아학교 미술 동아리 학생들이 만든 그릇들.

학생들은 손끝에 집중해 평소 가족과 선생님들께 고마웠던 마음,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 수업 시간에 배웠던 것 등을 주제로 작품을 만들었다. 재료는 색연필부터 사인펜, 물감, 찰흙, 색종이 등 다양하게 활용해 내면세계를 표현했다.

학교는 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작품마다 학생들이 미술 활동하는 모습과 작품에 담긴 의미를 종이에 써서 붙였다. 종이에는 웃고 있는 학생들의 사진과 작품의 의미, 어떤 것을 추억하며 작업했는지에 대해 쓰여 있었다.

학생들은 미술 활동에 매진하면서도 다른 학생보다 잘나기 위해 뽐내려고 다투지 않았다. 어려운 작업은 함께 하려고 노력했고 다른 학생보다 잘하는 게 있으면 도우려고 나섰다. 작품이 더 아름답고 예쁜 이유다.

정문수 교장은 "우리 학생들을 보고 있노라면 잠시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마저 멀리 돌아가고, 그마저도 느리게 가고, 쉬었다 가고, 그만 가버리기도 하지만 그렇게 보여 주는 서툰 장면들이 오히려 빠르고 화려해서 너무 가버린 이 사회의 잘난 것들을 초라하게 만드는 신기한 경험을 선물 받는다"며 "우리 학생들의 작품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시며 힐링하시고 격려와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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