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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0주년 기념행사
작성자 송규 등록일 26.04.09 조회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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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 교정에서부안남초 70주년, 세대를 잇는 따뜻한 귀환

202649일 오전, 부안남초등학교 교정에는 오랜 시간을 건너온 반가운 발걸음들이 모였다.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동문들은 어린 시절의 자신을 떠올렸고, 학생들은 그 기억을 이어받듯 환하게 맞이했다. 익숙한 듯 낯선 교정에서, 과거와 현재가 조용히 마주했다.

1956년 웅정국민학교와 부신국민학교의 통합으로 시작된 부안남초등학교는 70년 동안 지역 학생들의 삶의 첫걸음을 함께해왔다. 그리고 올해, 그 긴 시간의 결실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70주년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세대와 세대를 잇는 따뜻한 만남의 장이었다.

학교는 학교사랑 주간을 운영하며 후배들이 선배들의 발자취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중에서도 학생들이 직접 써 내려간 편지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선배님들 덕분에 지금의 학교가 있어요.”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안에는 시간과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감사와 다짐이 담겨 있었다. 이를 읽는 동문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오래된 교실의 풍경과 친구들의 웃음이 되살아났다.

석동관에 전시된 졸업사진 앞에서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빛바랜 사진 속 앳된 얼굴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동문들, 그리고 이분이세요?”라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묻는 학생들. 그 순간, 서로 다른 시간이 하나로 이어졌다.

총동문회가 준비한 기념 떡과 나눔, 그리고 동문 자녀들에게 전달된 연어장학금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의미를 더했다. 한 세대가 받은 사랑을 다음 세대로 다시 전하는 모습은 말보다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학교를 향한 애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선배와의 대화시간에는 웃음과 공감이 오갔다.
운동장에서 뛰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 선생님 말씀은 지금도 제 삶의 기준입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는 70년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그 기억은 후배들에게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전해졌다.

행사를 기획한 교사와 총동문회 관계자들 역시 같은 마음을 전했다. 학생들이 학교의 의미를 새롭게 느끼고, 선배들과의 연결 속에서 더 넓은 세상을 꿈꾸기를 바라는 진심이었다. 그 바람은 이날 교정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실현되고 있었다.

이날, 동문들과 학생들은 함께 깨달았다. 학교는 단지 머물렀던 공간이 아니라,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마음의 자리라는 것을.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기억과 관계, 그리고 서로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 이곳에 남아 있었다.

70년의 시간은 지나갔지만, 그 안에 담긴 배움과 우정, 그리고 공동체의 힘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부안남초등학교는 이제 또 다른 100년을 향해 나아간다. 그리고 그 길 위에는, 언제나 그렇듯 수많은 이름과 기억이 함께할 것이다.

그날의 교정에서 다시 만난 우리는, 서로의 과거였고 지금의 자랑이며 앞으로를 이어갈 한 이름이었다. 부안남초등학교. 그 이름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서 따뜻하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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