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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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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상 등록일 24.09.05 조회수 15

아침에 눈뜰 때부터 괜히 기분 좋은 날이 있었다.

전날 밤부터 이상하게 몸이 무거운 날도 있었다.

어떤 날이든 몸을 일으켜야 했다. 한 발 한 발 어디론가 향해야만 했다.

실없는 소리를 한 날에도, 뜻밖의 일에 눈뭉을 흘린 날에도 나는 나였다.

나는 나에게 한 발 한 발 다가가고 있었다.

마음이 시킨 일이었다. 마음의 일이었다.

 

- 재수오은의 그림시집 <마음의 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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