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0반

3-10반 학급게시판입니다. 

 

(飛上) 꿈!

  • 선생님 : 이유진
  • 학생수 : 남 0명 / 여 27명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존 그린) / 언어와 매체 (1학기)

이름 고결 등록일 20.08.13 조회수 18

 이 책의 주인공은 청소년들이다. 이들에게 다른 청소년들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암 말기 환자들이라는것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헤이즐은 암이 너무 많이 분포되어있어 병원에서도 손을 놓은 상태이고,  화학치료로 목숨을 연명하지만 그마저도 확실히 보장되어있지 않다. 이 친구는 엄마의 등에 떠밀려 암에 걸린 친구들의 모임에 나갔다가 어거스터스라는 아이와 첫눈에 반하게 된다. 이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서로를 위로하면서, 좋아하는 소설이나 영화를 공유하면서 하루하루를 전과 다르게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그렇게 행복하게 살고있는 헤이즐에게 한가지 소원이 생긴다. 헤이즐이 좋아하던 책의 작가 반 호텐을 만난다는것이 바로 그것이다. 운이 좋게도 기회가 생겼고,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거스터스와 헤이즐은 반 호텐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생각했던 반 호텐과는 달리, 그는 매일매일 술을 마시면서 현실을 도피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헤이즐은 큰 실망을 하게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완치되었다'고 했던 어거스터스의 암이 재발하게 된다. 하지만 어거스터스는 “사람이 어차피 한번쯤은 죽게 돼 있어. 어차피 죽는 일 가지고 속상해하는건 좀 망리 안 되는 것 같지 않니?”라 말하며 별로 속상해지 않는다. 열일곱살밖에 되지 않는 아이가 담담하게 이런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보며, 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수 있게 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을지 생각해보니 나도 덩달아 마음이 아파왔다. 결국 어거스터스는 코통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로 떠나고, 헤이즐이 어거스터스의 마지막 편지를 읽는것으로 이 소설은 끝이 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죽음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다. 이런 고민은 정말 오랜만이었던것 같다. 태어난 생명이라면 언젠가 반드시 겪게 될 현상. 물론 아무도 죽음을 겪고싶어하지 않을것이다. 특히 17살의 청소년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죽음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도 죽음을 받아들였다 과연 나였다면 그렇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과연 남을 원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순수하고 긍정적이었던 어거스터스를 보고 많이 배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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