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0반

3-10반 학급게시판입니다. 

 

(飛上) 꿈!

  • 선생님 : 이유진
  • 학생수 : 남 0명 / 여 27명

어린왕자(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 공통 (1학기)

이름 고결 등록일 20.08.13 조회수 12

 이 책은 사실 어렸을때 한번 읽어본 적이 있는 책이다. 하지만 어렸을떄는 이 책에 함축되어있는 의미들을 알지 못했고, 그냥 지나갔었다. 최근에 아버지한테서 어린왕자를 테마로 한 손목시계를 선물받았고, 덕분에 어린왕자를 한번 다시 읽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어린왕자를 읽어보았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사람들이 어린왕자를 표현하는 말이다. 아마 이 책에 함축되어있는 여러 의미들과 철학적 메시지들이 어른이 되어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되는것들이기 떄문에 그런 별명이 생긴게 아닐까 감히 추측을 해본다. 아무튼 나도 저 말을 듣고 어렸을때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지금은 조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어린왕자의 끊임없는 질문에 일일히 답해주기가 짜증났던 주인공이 어린왕자에게 신경질적으로 대답하자 어린왕자가 아저씨도 어른들처럼 말한다며 화를 내는 장면이다. 처음에는 끊임없는 어린왕자의 질문에 짜증을 내는 주인공의 입장이 이해가 되었다가, 어린왕자의 말을 읽고는 참 생각이 많아졌던것 같다. 그래, 나도 창의력이 풍부했었는데, 궁금한게 많았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삭막하고 피곤한 인간이 되었을까.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알아보고, 상자에서 양을 알아볼 수 있고, 꽃을 사랑할 줄 아는 어린왕자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직 인생을 덜살아서 그런건지, 경험이 많이 않아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 어린왕자를 제대로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는 느낌이 든다.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아'. 이 문장을 겨우 이해했고, 덕분에 많은것을 깨달은 느낌이지만 그 외의것들은 이해하지 못한것이 다수인것 같다. 나중에 내가 사회생활을 하고 또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면 이 동화를 다시한번 읽어볼 것이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많은것들을 이해하길 바란다.  

이전글 31002 고경희
답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