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배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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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는 그대하자
  • 선생님 : 윤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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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 (로얼드 호프만)/ 통합과학 2학기

이름 심수현 등록일 21.02.05 조회수 31

얼마 전 전북대학교 탐방을 다녀온 뒤 자극을 받아 전북대학교 추천 도서 목록을 찾아보던 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인 로얼드 호프만에 대해 조사를 해보았더니 그가 노벨 화학상 수상자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또한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라는 이 책의 제목과 책의 표지에 있는 대칭인 두 그림이 매치되며 나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화학물질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우리는 이와 상호작용하면서 살아가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왜 화학물질을 좋아하면서도 무서워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책은 화학을 과학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인 분야로 연결시켜서 설명하기도 한다. 나는 이 책의 구절 중 ‘세상에 나쁜 분자는 없고 다만 부주의함이 있을 뿐이며, 악인도 없고 다만 인간이 있을 뿐이다.’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 구절은 화학적 재난인 ‘탈리도마이드 사건’이 제시되는 부분에 나타나 있다. 1957년 그뤼넨탈 화학 사의 한 화학자는 ‘탈리도마이드’를 합성하는데 성공했고 그는 분자구조만을 근거로 이 분자가 우수한 진정최면 효과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이 회사는 탈리도마이드의 약효를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이 물질의 독성이 아주 약했기 때문에 탈리도마이드를 시판하기로 결정했고, 이는 독일에서 여러 종류의 조제약품으로 판매되었다. 하지만 1959년부터 탈리도마이드에 의한 심각한 신경마비 증상인 신경염에 대한 보고가 나오기 시작했고 1960년에 독일에서는 기형아들이 태어나기 시작했다. 그뤼넨탈 화학 사는 이를 부정하고 왜곡했지만 확실한 증거가 나타나자 1961년 11월에서야 탈리도마이드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 사건은 위의 구절의 완벽한 예시가 되어준다. ‘탈리도마이드’라는 화학물질 그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이 사고는 엉터리로 수행된 과학 때문에 일어났다. 과학은 어느 정도의 부주의나 사기, 심지어 조작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고 발전할 수 있었다. 나는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과학자들의 역할이 중요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자신의 창조물에 대한 경제성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알게 된 것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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