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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 건립기념 문예작품 공모전 수상작(시 부문)
작성자 이재환 등록일 17.12.18 조회수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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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 전라북도교육감상

영선중학교 3학년 1반 김ㅇ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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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동토가 녹아내리듯

봄이 오면 그들의 마음 속 깊이 존재하는

응어리들도 녹아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피기도 전에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

누가 감히 그 아픔을 헤아릴 수 있을까요

그들이 바라고 또 바라는 단 한가지의 염원

그 염원이 이루어지는 날,

비로소 상처로 가득했던 꽃망울들이 활짝 피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겠지요.

그리고 피기도 전에 상처투성이가 된 그들은

점점 잊혀져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들이 겪었던 아픔과

그들이 겪었던 슬픔을

꽃 피는 봄이 와 그들이 활짝이 피어날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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