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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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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06일 저녁기도회
작성자 박병주 등록일 18.04.10 조회수 142

201846일 저녁기도회에 오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다 같이 내 모습 이대로 찬양하심으로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시겠습니다.

 

오늘 제가 나누고 싶은 말씀은 베드로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이전, 베드로는 예수님의 예언대로, 예수님의 고난 중에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습니다. 베드로가 부활한 주님을 다시 만날 때 어떤 감정이였을까요. 아마 베드로는 죄책감을 느꼈을 것이고, 죄책감에 빠져 상실한 마음 때문에 주님 앞에 당당히 서지 못했을 것 입니다.

 

예수님이 죽으시고 또 부활하시고 갈릴리 바다에서 베드로를 만납니다. 요한복음 2115절에서 17절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물으시고, 베드로는 세 번 예수님께 사랑한다고 답하고, 또 예수님은 세 번 내 양을 먹이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18절에서는 베드로가 십자가에 달려 죽을 것을 예언하시고, 19절 에서는 나를 따르라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베드로를 회복시키셨고 구원의 자리에 서게 하시고, 베드로를 주님과 동행하는 자로 부르셨습니다.

만약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듯이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의 친한 친구를 부인한다면 그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간관계였다면 아마 그 인간관계는 깨어졌을 것 입니다. 주님은 베드로를 떠나지 않으셨고 기다리셨습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에서 주님은 우릴 떠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또 이 말씀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어떤 다른 것을 필요로 하지 않으시고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물으십니다. 예수님 십자가 우편에 있던 우편 강도가 어떤 행위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듯, 갈릴리 바다에서 베드로의 구원이 어떤 행위를 필요로 했던 것이 아니듯, 주님은 우리가 어떠한 포장된 모습으로 나아오기를 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편 강도와 같은 죄인의 모습 그대로, 마음속에 죄책감이 있는 베드로와 같은 모습 그대로 나아오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주님의 구원을 인정하고, 주님의 사랑을 인정하는 것으로 나아오게 하십니다.

 

영화롭게 하시는 것은 우리의 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뜻과 주님의 선하심으로만 영화로워 질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시간 갈이 주님 앞에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고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저는 주님을 사랑할 수 없는 한없이 부족한 존재입니다. 주님을 더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결국 세상을 더 사랑하곤 했던 존재입니다. 예 주님, 우리는 인간이기에 연약하고 나약합니다. 주님과 동행하겠다고 고백하지만, 주님 앞에서 내 모습을 솔직히 비추어 보면 찬양의 고백대로, 기도의 고백대로 살아가지 못하는것이 저희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주님 십자가 위에서도 구원받은 우편강도처럼, 주님을 부인하고도 쓰임을 받은 베드로처럼, 주님 저희도 주님과 동행할 수 있는 삶을 살게 해 주세요.” 하고 고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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