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64 신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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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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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강은 왜 아름다운가
세상 깊은 고통을 말없이 안고
높은 하늘을 슬며시 품고
낮은 대로만 낮은 대로만
골라 디딘 바보!
가장 낮고 높고 깊은,
바다로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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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3 김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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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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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바란다 지금!! 우리들의 양심있는 목소리!!
청 ․ 자 ․ 켓 청소년 자신을 켓치해라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익산시청소년수련관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수련관 프로그램과 운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전용공간으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청소년 참여기구입니다.
위원수 : 20여명
시 간 : 매주토요일 오후3시
내 용 : 정기회의, 전문교육, 수련관 시설 모니터링, 연합캠프, 정책워크숍, 캠페인,
기관교류활동, 청운위컨설팅 등
익산시청소년수련관에서는 각 청소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할
청소년들을 모집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 지원방법
○ 모집기간 : 각 활동별 인원 마감시까지(선착순)
○ 모집대상 : 익산에 거주하는 9세~24세까지의 청소년
○ 모집방법 : 공개모집
○ 모집인원 : 15명~20명
○ 신청방법 : 신청서 다운받은 후 이메일접수 miratoto@naver.com
이메일 신청접수 후 반드시 전화로 신청여부 확인
○ 문의처 : 익산시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 공지사항(www.isy1318.org)
익산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활동팀 김미라
☎ 063-838-1700 / 010-8829-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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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2 신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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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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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그대와 시간의 수레를 타고
유월의 강가를 가는데
흐르는 강물과
행복하더이다.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강물, 마을, 논틀밭틀, 까치, 소루쟁이, 개망초
바람에 흔들흔들 시계바늘은 돌고돌고
"같되 같지 않음이라."
마주치는 이 모두 다
시요, 은유요, 상징이네요.
나인 그대들과
강물 따라 조츰조츰
집에 가는데
*정지용의 시 '향수'에서 인용. **논틀밭틀: 논두렁과 밭두렁을 따라서 난, 꼬불꼬불하고 좁은 길.
***조츰조츰: 망설이며 조금씩 자꾸 움직이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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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1 신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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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30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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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나러
-대아리에서
마을과 마을을 잇는 여러 개의 다리를 건너고
봄 물 빛 잔잔한 여러 개의 시내를 지나서
대아리, 그 계곡에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하늘을 드리운 물빛 그 너른 품으로 모두를 품고
세상 여린 잎들이 모여 찢기고 뜯긴 이 세상을 깁고 짓고
대아리, 그 나무들 사이로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사월과 오월의 경계에 서니 세상 모든 경계에는 당신과 내가 있고
수줍은 당신 손잡아 끌어 따뜻한 봄볕 한 자락 끌어다 덮고
곰바위 너덜겅 돌 베고 누워 잠자코 흘러가는 구름만 세었습니다.
*교직원 생태체험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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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60 필봉전통문화체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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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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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놀이가 함께하는 필봉전통문화체험학교 현장속으로~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에 위치한 필봉전통문화체험학교는
문화와 놀이가 함께하는 전통문화체험학교학습장입니다.
필봉전통문화체험학교를 방문하시면 여러 가지 문화체험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와 슬기를 느끼고 함께 어울리면서
서로 돕고 배려하며 양보하는 정신 함양은 물론,
민족에 대한 본연의 자긍심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문화지킴이와 함께 신나는 전통문화체험속으로 GOGO~!!
● 문화 체험
◔오방신장 합다리굿 풍물놀이
◔푸리 난타체험
◔가지런한 다완처럼 다도체험
◔한판 놀아보세 ! 탈춤놀이
◔가락에 실은 삶. 민요 체험
● 만들기 체험
◔뚝딱뚝딱 미니장구만들기
◔알록달록 천연염색
◔우리마을의 수호신
장승,솟대만들기
◔향이나는 향초만들기
◔몸에좋아요~
천연비누만들기
◔새로운 가면 탄생! 탈만들기
◔내손으로 한땀한땀! 연필꽂이 만들기
● 먹거리 체험
◔맛좋은 우리음식! 다식만들기
◔우리것이 좋은것이여~! 강정만들기
◔찹쌀을 쿵!쿵! 떡메치기
● 놀이 체험
◔영차!영차! 농기구릴레이
◔윷이되어보자! 몸으로하는윷놀이
◔정답입니다! 국악골든벨
◔손에손잡고 하나되어 강강술래
◔굿타령!흥타령!춤타령! 국악공연
◔길 따라 마음 담아 임실여행기
● 체험 학교 이용
◔ 테마가 있는 당일체험, 방문체험, 1박2일체험, 수학여행
◔ 필봉전통문화체험학교 (063)643-1902, 2901
◔ 홈페이지 www.pilbong.co.kr 체험학교 게시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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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9 신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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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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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날 좋은 날
-새 학기를 맞으며
사람이 젖은 신발 다 해지도록
산들바람 일렁이는
불타는 새벽 강을 저무는 저녁 강을
오가는 게 다 무엇?
그대에게 꽃을 보내고 나는
봄꽃보다 더 환해진 그대의 마음을
돌려받았네.
우리가 마른 신발 다 해지도록
저 먼지 이는 머나 먼 길을
오가는 게 다 무엇?
그대에게 산철쭉 붉은 내 맘을
한 조각 설핏 보여주고 그만
내 맘 보다 더 자란 그대의 환한 미소를
곱으로 돌려받았네.
삼월 꽃샘추위 살가워라!
새 학기 상큼한 학교 가는 길에
그대들
날마다 달마다
기쁜 날 좋은 날
지어 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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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8 신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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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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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를 읽는 시간
-'버림'과 떠남'에 대하여
*'참된 삼매'에 들기 위해
파뿌리처럼 머리 허연 홀어미는
하나 남은, 다리 부러진 솥마저
배곯는 부처님께 돌려보내시고,
행여 부처님의 길에 청처짐해질세라
남은 식량 지심으로 털어
주먹밥 여섯 개, 간장 한 종지
길 떠나는 외아들 바랑에 담아
망설임 없이 집을 떠나보내시네.
눈물로 속 죄며 떠나온 아들은
스승을 찾아 참된 삼매에 들고,
어머닌 이미 하늘 나라에서
꽃답게 환생하셨다네.
* '참된 삼매': 삼국유사 권 제5, 효도와 선행 제 9, 진정사(眞定師)의 효도와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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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7 신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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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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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졸업식
-귀향하는 연어 떼에게
삼례중 62회 졸업식에 부쳐
그대들 집으로 돌아가는구나.
너희 알몸으로 눈부시게
세상으로 나가는 길에
문에서는 사랑하는 이와
낯선 이 모여 다 함께 지키고 섰네.
너희들 벗고 깨뜨려서
갓 난 아기로, 순수의 핏덩이로
다시 돌아가고픈 걸까
아니면
어른들과 세상의 욕심에 치인
작고 초라한 나를 버리고
당당한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고픈
너희들 반항의 애달픈 몸짓일까
오늘 우리 기쁘고도 아쉬운 졸업식 날
꽃을 단 못난 스승의 왼쪽 어깨가 무겁구나.
오늘 나도 미욱한 옛 옷을 찢고 벗고
흰 가루 뒤집어쓰고
아프게, 새롭게 태어나는 날
늠름하고 어여쁜 연어 떼를 돌려보내며
교문 앞 느티나무 짚고 서서
푸른 하늘을 말없이 올려다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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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6 한국장애인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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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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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25주년 기념 수기공모전
안녕하십니까?
장애인이 살아가기 가장 힘든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장애인 부모들은 그런 장애인 자식들의 고통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희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장애인 부모들의 생활입니다. 이런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가출을 하거나,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가족을 버리고 가정을 떠나는 장애인 어머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아무도 장애인 부모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습니다. 이런 고통을 견디면서 장애인을 사랑으로 키우겠다고 버티는 어머니들은 고통과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병원에 입원하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장애인 자녀를 양육하면서 겪는 부모들의 희로애락과 특수교육 및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장애인들과 동고동락하는 특수교사와 사회복지사들의 황금과도 바꿀 수 없는 체험담을 수기공모전을 통해 모집하여 한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귀사나 귀 기관의 직원들에게 이 수기집을 읽게 한다면 위기극복에 도움이 되고, 조직에 대한 애착과 감사한 마음을 느껴 귀사나 귀 기관이 더욱 발전되고 번창할 것을 확신합니다. 또한 이는 장애인들의 복지를 증진 시키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부디 관심을 가지시고 수기집 구입에 협조하여 훈훈한 인정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 도 서 명 : “뒤늦게 깨달은 소중한 사랑”
* 구 성 : 장애인부모, 장애인 당사자, 특수교사, 사회복지사, 기타 가족의 수기
* 도서 가격 : 15,000원
* 구입 문의 : 한국장애인부모회 사무처 이영미 간사
* 전 화 : 02) 2678-3131
* E - mail : kpat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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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55 신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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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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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이 다 오를 때까지
-집으로 가는 길
5교시 국어 시간
우리는 불을 끄고
철모르는 *승우와 함께
마음 속 집으로 가네.
슬픈 엄마와 기차 타고
승우는 집을 떠나와
산골짜기 집으로 집으로 들어가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눈물로 가슴을 문지르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등 굽은 *김을분 우리 할머니도
호두나무 지나 오솔길 따라
사다리 함께 누운 오막살이 우리 집으로
지팡이 짚고 쉬엄쉬엄 돌아가시네.
세렝게티 초원의 얼룩말을 좋아하는
백만불짜리 다리 우리 형 *초원이도
반환점 돌아 무사히 엄마와 함께
씩씩하게 집으로 돌아가고.
들꽃같은 *우림이를 보내고
산꼭대기 집으로 돌아가는
아홉 살 우리 동생 여민이는
함박눈 내리는 돌계단을 늠름히 올라
젖은 눈으로 우리를 보네.
5교시 국어 시간
*엔딩 크레딧이 다 오르고
환하게 불이 켜질 때까지
우리는 따뜻한 어둠 속에 숨어
친구 몰래 따순 눈물을 숨기며
수업종이 울렸어도 한참을
아무도 자리를 뜰 수 없었네.
호랑이 노랑 꼬랑지 보이는
경인년 세밑
5교시 국어 시간
도서실에서
* 승우: 이정향 감독의 영화 '집으로'의 주인공 이름.
* 김을분: 영화 '집으로'의 외할머니 역의 실제 이름.
* 초원: 정윤철 감독의 영화 '말아톤의 주인공 이름.
*우림, 여민: 윤인호 감독의 영화 '아홉 살 인생'의 남녀 주인공 이름.
*엔딩 크레딧: 영화에 출연한 배우 그리고 감독과 스텝 촬영 협조 장소와 그 외 특별출연과 도움 준 사람들과 단체 등을 표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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