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꿈농장에서 같이 사는 동물식구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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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준석 | 등록일 | 17.09.07 | 조회수 | 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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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에 푸른꿈식구가 된 고양이 '농심'이를 소개합니다. 농부의 마음(農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농장에서는 보안관 역할을 하고 있지요. 쥐, 뱀, 두더지 등이 농장에 얼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요. 실지로 농심이가 농장에 온 이후 쥐가 거의 보이지 않는면서 자연스레 뱀도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농업시간에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농장에는 쥐나 두더지가 많았고 그래서 뱀도 가끔 보여서 제가 늘 긴장이 됐거든요. 다음은 농심이의 딸 '건강'이 입니다. 같이 태어난 4마리의 형제들 중에 가장 약하게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라고 붙여준 이름입니다. 다른 형제들은 분양되거나 스스로 제 갈길을 갔는데 건강이만 농장에 남아서 농심와 함께 농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건강하게 잘 자라서 여기저기 정신없이 뛰어다닙니다. 얼마 전에는 제가 준 고양이캔을 먹고 고마웠는지 농자의자에 예쁜고 깜직한 생쥐 한마리를 올려 놓았더군요. (농심이가 농장을 잘 지켜서 쥐가 거의 없는데 어디서 잡았는지 모르겠지만요.) 그걸 고양이의 보은이라고들 하던데 건강이 몰래 잘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잘 먹었다고 건강이한테 고맙다고 얘기 했줬습니다. 그래야 고양이들이 서운해 하지 않는 다고 해서요. 이번엔 염소부부 '푸메(암)'와 '고메(수)'입니다. 올 초여름 담양 창평에서 이사온 염소부부(?)입니다. 부부라고 해서 사이가 좋을 줄 알았는데 자주 싸우더라고요. (부부는 원래 그런가??? ^^;) 농장에 풀을 해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칡넝쿨이 가장 골치였는데 하우스 옆에 무성했던 칡넝쿨밭을 완전히 먹어치워서 지금은 훤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농업시간에 풀를 베서 주기도 하고 남으면 건초를 만들어 먹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왜 염소를 키우냐고 물으면 ....... 분쇄기(?)라고 말합니다. 살아있는 생물을 기계로 말하는 것이 좀 맘이 걸리지만 실제로 그렇게 해주니 분쇄기라고 하는 것이 무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이 부부가 왔을 때부터 사료를 주기 전에 종을 치고 줬더니 지금은 훈련이 돼서 밖으로 나가 있다가도 사료통으로 옵니다. (최블로프의 실험 ^^;) 올해가 가기 전에 푸메고메식구가 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농장에 식물만이 아니라 동물들이 늘어서 몸과 마음이 더 쓰이지만 행복합니다. 공생(共生)이 어떤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이상 푸른꿈농장의 동물식구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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