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 달 동안 등원하면 스스로 옷을 정리하며

양쪽 어깨 균형을 맞추어 옷걸이에 걸기, 똑딱 단추 채우기, 지퍼 올리기 등을 꾸준히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못해요~ 선생님이 해주세요~"하던 우리 무지개반 친구들이지만

똑딱 단추는 단추 구멍을 맞추어 겹쳐 놓기, 엄지손가락으로 꾹 누르기,

지퍼는 지퍼 손잡이를 가장 아래 부분까지 당긴 다음 다른 쪽을 맞물려 끼우기, 한 손으로 아래쪽을 잡고 올리기 등 단계를 세분화하여 방법을 알려주자

옷 정리하는 것 자체가 즐거운 도전과 놀이가 되어 매일 아침 스스로 옷을 정리하고 만세를 부릅니다.^^

옷 정리하는 모습을 관찰해보니 

소근육을 다양한 상황에 맞게 조절하여 사용해보고, 

손가락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경험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줄 필요가 있어 

소근육을 활용한 조작능력을 기를 수 있는 '스내포 블록'과

손의 힘을 이용하여 꾹 눌러서 끼우고 당겨서 빼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옥스포드 블록'을 단계에 맞추어 제공해주었습니다.

만들기 순서도를 보고 아이스크림과 자동차를 만들어보며

과정이 어렵기는 했지만 만들고자 하는 목표와 동기가 분명하니 포기하거나 짜증내지 않고 교사에게 도움을 청해가며 끝까지 완성하여

스스로의 성취에 굉장히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놀이 속 배움]

- 신체운동·건강 '신체활동 즐기기'

 : 블록을 끼우는 위치와 방법에 따라(눌러서 끼우기, 홈을 따라 밀어넣기 등) 엄지, 검지 등 손가락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조절하여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보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 의사소통 '듣기와 말하기'

 : 자신에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교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언어 표현을 하고, 교사의 설명을 귀 기울여 듣고 이해하여 문제상황을 해결하였습니다.

- 사회관계 '나를 알고 존중하기'

 : 새로운 블록을 이용하여 놀이할 때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기에 앞서 스스로 해보고, 주도적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경험을 통해 무엇이든 스스로 하는 태도를 기르며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경험을 가졌습니다.

- 자연탐구 '탐구과정 즐기기', '생활 속에서 탐구하기'

 : 블록 만들기 설명서를 보고 필요한 블록의 갯수 세어보기, 같은 종류대로 분류하기 활동을 하며 평면의 그림을 통해 위치와 방향을 구별하여 입체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즐기며 놀이하였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만들려면 블록을 몇 층까지 쌓아야 할까?"

"그림이랑 똑깥은지 비교해 봐야지!"

"알록달록 맛있는 아이스크림 완성! :)"

"잘 안 들어가서 답답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꾹~꾹~"

"스쿨버스, 스포츠카, 화물차도 완성!!!"

> 선생님~ 바퀴 좀 해주세요~~

- 자기가 탈 자동차는 자기가 만들어야 하는데? 뒤집어 놓고 끼워볼까?

> (바퀴를 바르게 놓고 그 위에 판자 블록을 올려놓는 것과 판자를 뒤집어 놓고 바퀴를 끼운 다음 완성된 자동차를 뒤집는 것을 반복하여 비교해보며) 어디~ 이게 더 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