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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결과 활용한 수시 지원 전략은?
작성자 이진원 등록일 24.06.14 조회수 26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재수생까지 참여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6월 모의평가는 매우 중요하다. 본격적으로 수시 원서를 준비하기 전의 마지막 평가전이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물론 실제 수능과 가장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9월 모의평가가 9월 4일 시행되지만, 수시 원서접수 기간이 9월 9일부터인 것을 고려할 때 9월 모평 성적만으로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성공적인 수시 지원을 위해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알아보고자 한다.

■ 정시 지원 가능 대학 범위 확인하기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모평 성적을 기반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는 과정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수시에서 한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정시에서 지원할 만한 대학의 범위를 확인한 후 이를 기준으로 수시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물론 6월 모의평가 성적이 실제 수능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인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6월 모의평가가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가장 객관적인 시험이라는 점에서, 6월 모의평가 점수를 기준으로 대략적인 위치를 예상해보는 것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같은 등급이라도 백분위 점수에 따라 지원 대학 수준이 크게 달라지므로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평균백분위를 활용하여 지원 가능 대학의 범위를 확인해보자.

■ 수능? 학생부? 경쟁력에 따른 전략 세우기

6월 모평 케이스별 지원전략

1학생부보다 수능 경쟁력이 더 큰 경우

수능최저 적용하는 대학 위주로 논술전형 준비

2수능보다 학생부 경쟁력이 더 큰 경우

학생부위주 전형 공략하여 기말고사 매진

기말고사 후에는 수능 대비

3. 학생부수능 모의평가 성적 모두 부족한 경우

본인 계열에 유리한 수능 영역 기본기 다지기

수능최저 부담 적은 교과/약술형 논술 도전

[출처:성균관대]

1. 수능 경쟁력이 더 크다면: 논술전형 고려
학생부보다 수능 경쟁력이 더 큰 학생들은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많은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어 수능에 경쟁력이 있는 학생들이 도전하기 좋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다. 논술고사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사회,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학에 대한 기본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도 수능 경쟁력이 있는 수험생이 준비하기에 좋은 전형이다.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크지는 않지만 성적이 너무 낮다면 불리할 수 있으니 기말고사까지는 내신 관리와 논술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기말고사 이후에는 수능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논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자. 대학별 기출문제 풀이는 필수이다.

2. 학생부 경쟁력이 더 크다면: 기말고사 매진 후 수능최저 대비
수능 모의평가 성적에 비해 교과 성적이 좋거나 비교과 영역이 우수하여 학생부위주 전형에 유리하다면 무엇보다 남은 기말고사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대체로 3학년 과정에는 진로선택과목이 많아 남은 시험으로 전체 교과 등급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한 과목의 점수도 합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게다가 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고, 교과별 비율을 적용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석차등급이 나오는 3학년 과목 수가 적다고 해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려 한다면 남은 기간을 더욱 신경써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는 3학년 1학기라는 점을 명심하고, 철저한 기말고사 준비는 물론, 비교과활동이 부족하다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충할 수 있도록 하자.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대학에서는 종합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따라서 기말고사 이후에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최저 적용 여부를 판단하여 수능 준비에 소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학생부, 모평 성적 모두 부족하다면: 전략적 수능 준비와 함께 교과/약술형 논술 도전
학생부와 수능에서 모두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현시점에서 강점을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학업에 소홀하여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다면, 지금부터라도 수능 준비에 매진하되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탐구 1과목을 기반으로, 본인의 계열에 유리한 영역을 기본부터 다지는 수능 학습을 우선해야 한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을 기본으로 하여, 인문계열 희망자는 국어, 자연계열 희망자는 수학 순으로 준비하자.

수시에서는 교과/약술형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을 공략해볼 수 있다. 가천대, 삼육대, 상명대 등의 논술전형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른 대학 논술고사와 달리 약식 논술을 실시하며, 언어논술이나 수리논술에 비해 문항이 단순하고 답안 분량도 비교적 적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EBS 수능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고등학교 정기고사 서술?논술형 문항 난이도로 출제되기 때문에 수험생의 접근이 용이한 편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가천대(일반학과 기준), 삼육대가 ‘국, 수, 영, 탐(1과목)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상명대는 수능최저를 요구하지 않는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실제 수능에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월등히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수시전형을 찾아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다른 전형요소보다 수능의 영향력이 큰 편이므로, 기말고사 이후에는 수능 공부를 기본으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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