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심리치료사는 주로 병원이나 상담소에서 심리치료사로 종사하며 여러 가지 미술활동을 통해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한다. 미술심리치료사로 실제 종사하는 멘토를 만나 직업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그림에는 의식, 무의식적으로 그린이의 마음이 묻어나게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은 감정이나 심상을 미술의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우리는 그 자체에서도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고, 나아가 자신을 바라보고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미술의 특징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미술로 표현하고 또 바라봄으로써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이 분야로 취업할 수 있을까요? 저는 미술을 전공한 상태에서 대학원 미술치료 학위를 수여하였고 상담센터에서의 실무 교육을 1년간 받았습니다. 주로 미술치료사들은 미술을 전공한 상태에서 평생교육원이나 미술치료협회, 대학원에 진학하여 심리치료 공부를 더 하고 센터에서 치료사로 활동합니다.
미술치료는 아트-테라피라고 하여 미술작업 자체를 통한 치유 뿐 아니라 미술로 표현되는 작업과정이나 완성작을 바탕으로 하는 미술심리상담 등으로 이루어지며 누구를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셀 수 없이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 일은 전공과 어떤 관련이 있고, 어떤 도움이 되나요? 그림그리는 이의 입장과 가능성을 비 전공자보다 쉽게 알고 다가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미술치료사와 미술전공자의 관련성입니다.
전공자로서 이 분야에 자리 잡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바가 있나요? 저는 어려서부터 미술을 꽤 좋아했습니다. 미술로 위로를 받기도 하고 성장하기도 하였으며 미술이 가지는 치유성에 대해 경험하였고 신뢰합니다. 어린 시절부터의 미술에 대한 경험이 현재의 미술치료사가 되는 데 디딤돌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치료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하며 1급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미술치료 임상현장에서 일하였습니다. 지금은 아동, 청소년, 성인, 장애인, 노인, 정신장애인 등 많은 대상들과 함께 미술치료를 하며 케이스별로 필요한 공부와 치료법을 모색하며 연구해 나아갑니다.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미술치료 기초수업을 듣거나 미술치료를 경험할 수 있다면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미술치료가 잘 맞는다면 주저 말고 시작하세요. 누군가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만큼 치료사 자신도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미술치료사는 누군가를 치료하는 신과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물론 그림만 보고 그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거나 분석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미술치료분야에 대한 끊임없는 공부와 임상을 통해 전문성을 발달시켜 다른 누군가가 미술을 매개로 자아를 인식하고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치료사는 같이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데 이것이 이 직업이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점은 사람이 어느 하나 똑같은 사람이 없이 모두 자신만의 개성과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똑같은 치료접근 방식도 없기 때문에 늘 새로운 방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하며 일정한 매뉴얼이나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이 힘든 점이자 매력입니다.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미술치료는 이 효능과 장점이 점차 알려지며 유망직업 중 하나로 늘 뽑히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