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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저널리스트 인터뷰] 글재주와 시각적 안목 겸비해야 해요!
작성자 이진원 등록일 23.07.14 조회수 39

디자인저널리스트는 디자인 관련 소식을 취재하고 기사로 작성하며 언론매체에 기고한다. 디자인저널리스트로 실제 종사하는 멘토를 만나 직업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디자인에 대한 광범위한 글을 씁니다. 취재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프로젝트를 소개하거나 디자인과 관련된 창의적인 인물을 인터뷰하기도 하고, 기존에 있던 디자인을 리서치하고 정리하여 한 편의 완성된 글로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보통 칼럼니스트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기 생각이 강조되는 칼럼보다 객관성을 담보로 실제 취재에 들어간다는 점이 저널리스트의 특징입니다.   

디자인 저널리스트는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기자, 혹은 에디터를 뜻하는데요. 말 그대로 이 시대에 일어나는 국내외의 디자인 현상을 포착한 후 이를 글과 이미지로 옮겨 사람들에게 전달합니다.   

보통 눈에 보이지 않는 애매한 개념을 정리하기보다 우리 주변에서 확실히 일어나는 디자인의 탄생 이야기와 그 성공 사례들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전문 용어의 남발 없이 적확하고 쉬운 어휘와 문장으로 알기 쉽게 이해시키는 게 주요한 직무입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이 분야로 취업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에 저널리즘 관련 학과는 많지만 실제 일하게 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능력에 달려있으며 특히 그 항목이 디자인이라면 학문적으로 정리된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마땅한 입직 경로에 대한 팁은 없습니다.   

1인 미디어가 탄생하고 있지만 미디어의 특성상 신뢰성이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에 블로그형은 의미가 없고 결국 기존의 매체, 즉 잡지로 들어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 중 해당 분야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곳은 한 손에 꼽습니다.   

이곳의 TO는 매우 불규칙하게 존재하므로 계속 관심을 기울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아무런 기반 없이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이니 만큼, 디자인에 관해 대중적인 글을 쓰는 것은 해당 잡지사에 들어가 경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실제 작업보다 글로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 강했습니다. 특히 좋은 것을 만들려는 노력은 안목의 성장을 가져왔지만 그것을 실제 작업에 전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고통스러웠는데요.   

운 좋게 졸업 즈음에 디자인 리서치라는 강좌를 듣게 됐고 거기서 지금 사는 목동에 대한 도시 개발 계획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조사하면서 이 작은 계획 지구가 어떻게 자신의 꿈을 유연하게 바꾸며 지금의 교육 특구로 성장해왔는지 글과 도표, 그림으로 표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다행히좋은 평가를 받고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려 출판된 이후, 이 출판물에 근거해 정부 기관에서 RA로 일하게 됐고, 다시 디자인 잡지 인턴을 할 기회를 얻게되어 입사 후 인턴 기자를 거쳐 정규직 기자로 일했고 지금은 프리랜서 디자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운 좋게도 자연스럽게 착착 풀린 예시라서 따로 취업 준비 등이 필요하진 않았고 그때마다 집중하던 프로젝트가 다음 프로젝트의 포트폴리오가 되면서 한국에 몇 없는 디자인 잡지사 중 가장 오래되고 잘 알려진 곳으로 입사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인턴 기자는 교수님 추천으로 들어가게 되었지만 정규직 기자로의 승격과 이후 프리랜서 디자인 저널리스트로서의 활동은 전적으로 어떤 기사를 쓰느냐에 달렸습니다. 모든 기사에는 바이라인이 붙으니까요.  

이 일은 전공과 어떤 관련이 있고, 어떤 도움이 되나요?  
보통 기사를 쓰는 사람들은 언론홍보학과나 문예창작과를 생각하지만 디자인 쪽에서는 디자인을 알아보는 안목이 제일 중요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글재주가 있는 사람이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반대로 시각적인 재능이 있는 사람이 글의 창작과 관련된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전공자로서 이 분야에 자리 잡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바가 있나요? 
디자인 저널리스트는 이름처럼 디자인을 소재로 다루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은 필수이며 디자인이 매우 세부적으로 나뉘는 것에 비해 커버해야 하는 영역은 넓기 때문에 스페셜리스트보단 다양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갖는 제너럴리스트가 유리합니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시각 발행물을 다룬다는 점에서 시각 디자인학과에서의 안목의 확장은 확실히 도움이 되며 편집 디자이너와의 협력에서 다른 디자인 전공보다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현장에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필수요건은 아닙니다.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저는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인에 대한 글을 생산했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기관 RA, 잡지사 인턴기자, 잡지사 기자, 그리고 프리랜서 기자로의 행보를 밟았습니다. 특별한 루트가 있는 게 아니므로 디자인과 관련된 글을 쓰고 이를 출판물 형태로 묶어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디자인에 대한 전공 여부는 아직도 뜨거운 감자입니다. 디자인을 알아야 디자인에 대한 글을 쓸 수 있다는 의견과 디자인에 대해 몰라도 자료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 후 글로 정리하는 능력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의견이 팽팽한데요.   

개인적으로 전공 여부 보다는 좋은 글감을 발견하는 호기심과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것의 미묘한 차이를 알아채고 즐기는 안목, 그리고 이를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필요한 표현력, 무엇보다 디자인에 대한 꾸준한관심이 중요합니다.  

이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디자인에 대해 생각하므로 눈이 즐겁고 인터뷰를 하면 귀가 즐겁고 나중에 나온 결과물을 보면 마음이 즐겁습니다. 하지만 극히 희귀한 직업이다 보니 연봉 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고, 앞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 불투명한 감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이 늘어남에 따라 글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지만 직업적인 측면에서의 TO는 동일할 것입니다.  

기타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추천 부탁드립니다.  
월간 디자인 http://mdesign.designhouse.co.kr 
월간 CA http://cakorea.com  

*출처 :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 '대학전공별 진로가이드'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9600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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