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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중간고사, 주요 과목 준비가 최우선
작성자 이진원 등록일 21.04.21 조회수 76
 대학저널 2021.04.14. 기사입니다.

진로선택과목 중심으로 운영되는 고3…석차등급 산출되는 과목 중요
희망하는 대학 전형계획 확인…대학에 맞춘 내신 대비 전략 세워야
경신고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고등학생들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 경신고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3월 학력평가가 끝난 이후 가장 중요한 시험은 중간고사다. 고3 수험생에게 대입 수시에서 마지막 학기가 되는 이번 학기의 첫 시험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과 함께 알아봤다.
 

석차등급 산출되는 주요과목 매우 중요

올해 고3의 경우 진로선택과목 중심으로 운영돼 3학년 과목 중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과목수가 적은 학교들이 많다. 따라서 과목 하나 하나의 성적이 중요하다. 1, 2학년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만회할 수 있는 폭이 줄었기 때문에 이번 학기 성적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주요 과목에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고3 수업은 대체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연계해 이뤄진다. EBS 연계 교재인 ‘수능특강’ 같은 교재를 사용해 수업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중간고사 역시 해당 교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교 내신 준비와 수능 준비를 별개로 생각할 필요 없다. 물론 내신에서는 서술형 문항이 포함되는 등 문제 유형이 수능과 똑같지는 않지만, 대체로 교사들이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준비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능과 유사한 형식의 문제를 내고 있다.

국어는 지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BS 교재의 지문 내용을 변형하거나 주제를 차용하는 식으로 연계되는 수능과 달리, 학교 시험에서는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내용 이해가 어려운 지문이나 잘 읽히지 않는 문학 같은 경우 수업 내용과 EBS 강의를 활용해 충분히 반복해야 한다. 지문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영어도 지문 내용을 파악하고 정확한 해석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단어 암기가 우선돼야 하며, 지문의 내용 중 해석이 까다로운 문장들을 구문 분석해 정리하고 반복 복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EBS 교재의 변형 문제를 구할 수 있으니, 이런 문제들을 통해 자신의 공부 정도를 점검해보는 것도 좋다.

수학은 편성된 교육과정에 따라 선택 과목이 달라 수능을 대비하던 과목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수능에서 미적분을 선택할 예정이지만 학교에서는 이번 학기에 확률과 통계를 배울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성적과 준비하는 대입 전형에 따라 수능과 내신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 정하고, 공부 시간을 조율해야 한다. 수학은 교재를 반복해 풀어보고, 자주 틀리는 문제는 개념을 확실히 짚고 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다양한 문제풀이도 중요하지만, 한 문제라도 완벽하게 알고 넘어가는 훈련이 되지 않으면 동일한 범위나 유형의 문제에서 계속 틀리는 일이 반복되기 쉽다.
 

진로선택과목 무시해도 될까? 필요하다면 A 목표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진로선택과목이 매우 중요하다. 진로선택과목은 전공에 대한 학생의 관심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대학이 학생의 전공 적합성과 발전 가능성을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로 활용된다.

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대학에 따라 진로선택과목 반영 여부가 다르기 때문이다. 교과전형에서의 내신 산출 시 진로선택과목을 배제하는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많은 주요 대학에서는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한다. 반영 방법도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전형계획을 살핀 후 내신 대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건국대와 숙명여대, 한양대의 경우 진로선택과목은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 등 반영교과 중 상위 3과목의 성취도만 반영한다. 이미 여러 과목의 성취도 A를 확보했다면 이번 학기에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반면 고려대와 연세대는 전 교과의 성취도를 평가에 반영한다.

어느 전형이든 자신의 수시에서 진로선택과목이 반영된다고 판단되면, 무조건 A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등급으로 산출되지 않고 절대평가 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진로선택과목에서의 성취도 B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지필, 수행평가 어느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는 과목이라면 수행평가나 과제, 발표 등의 비중이 높을 것이다. 학교마다, 과목마다 다르니 학교 홈페이지나 담당 교사를 평가 방식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우 소장은 “올해 고3의 경우 진로선택과목 중심으로 운영돼 등급 산출 과목이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적인 내신 준비가 필요하다”며 “석차등급이 계산되는 주요 과목 준비를 최우선으로 하되, 교과전형만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관심 대학의 진로선택과목 반영 여부와 방법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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