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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는 우리에게 맡기세요”
작성자 이효향 등록일 19.07.01 조회수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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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젠따오 닌 헌 까오싱”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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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완주 화산중학교에서 ‘전북 초·중학교 중국어 말하기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초등부 14명과 중등부 9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중국어 솜씨를 뽐냈다. 대회장에 들어선 이들은 무대에서 들려줄 발표 내용을 연습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함께 온 지도교사와 부모는 “넌 최고야”, “실수해도 속상해 하지마” 같은 응원의 말을 건네며 긴장을 풀어줬다.
중국 전통 의상인 ‘치파오’를 차려 입고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3분가량 중국문화 등을 주제로 한 발표를 이어갔다. 발표 후에는 노래와 율동, 악기 연주 등으로 주변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긴장할 법도 했지만 떨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발표 내용을 잊어버리거나, 노래 중 박자를 놓치는 실수는 있었지만 포기하는 학생 역시 단 한명도 없었다. 자신감 있게 발표를 이어가는 모습에 무대 아래에 있던 부모들은 엄치를 치켜 올리기도 했다. 전북지역 청소년들에게 중국어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된 이날 대회에서는 초등과 중등부로 나뉘어 대상과 금상 등 수상자들이 결정됐다

null△초등부 대상 최다솜 (군산미장초)

“모든 차를 다 마시고 싶은 만큼 기분이 좋아요”


초등부 대상 최다솜 (군산미장초)

평소 쟈스민 차를 좋아한다는 최다솜(9)양은 이날 ‘중국 차(茶)’를 소개해 대상을 품에 안았다. 대회에 처음 나왔지만 좋아하는 것을 발표하다보니 자신감이 넘쳤다. 준비기간 동안 발음이 잘 안 되는 ‘2성조’ 탓에 힘들었지만, ‘모두에게 차 문화를 소개해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가족과 지도 선생님의 응원, 따뜻한 차 한 모금이 긴장을 푸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최양이 중국어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은 부모의 영향이 크다. 한자나 중국어 단어를 하나의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 한 것이 공부가 아닌 놀이로 생각하게 만들어준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흥미를 갖고 시작한 중국어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막상 해보니 발음, 문법 등 어려운 과정들이 있어서다. 이때마다 중국어를 그만 두고 싶지만 최근 포기할 수 없는 큰 이유가 생겼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 최고의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져서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중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기 위해서는 중국어 공부가 필수라는 것이다.
최양은 “나에게 중국어란 꿈을 위해 평생을 함께할 친구가 됐다”면서 “내년에는 동생 손을 잡고 또 한 번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null△중등부 대상 이혜린 (전주솔빛중)

“꿈을 위해 한 발짝 다가가는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중등부 대상 이혜린 (전주솔빛중)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중등부 대상은 이혜린(13)양에게 돌아갔다. 이날 주제는 ‘나의 꿈’이었다. 그는 “꿈을 소개하면서 중국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양의 꿈은 ‘스튜어디스’다. 길을 잃고 헤매는 자신을 부모님 품에 데려다 준 한 스튜어디스를 떠올리며 꿈을 키웠다. “스튜어디스는 적어도 2개 국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부모님 말에 그는 당장 중국어를 시작했다. 전 세계 인구의 1/4 가량이 중국어를 사용할 뿐더러, ‘한국 관광객에는 중국인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다.
그는 “대학에도 중국인 유학생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한국에 대한 아름다움을 소개해 주기 위해서라도 중국어는 필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10살 때부터 시작한 중국어는 기대와 달리 빠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손에 잘 익지 않는 한자와 발음 탓이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4년을 버틴 덕에 지금은 중국인과 일상 대화를 나눌 정도의 실력이 됐다.
이양은 “어려워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두 번만 참아내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면서 “중국여행을 자주 떠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수상자 명단
(초등부)
△대상
최다솜(군산미장초)
△금상
박지현(전주교대군산부설초)
△은상
양서윤(군산경포초), 김현주(한솔초)
△동상
최도현(전주화정초), 김동휘(전주우전초), 최지훈(전주우전초)
△장려상
김민서(군산푸른솔초), 이하현(전주만수초), 한준서(전주대정초), 소현우(전주초), 박서영(전주온빛초), 김현아(이성초), 안채은(전주만성초)

(중등부)
△대상
이혜린(전주솔빛중)
△금상
황수희(화산중)
△은상
정지윤(완산중), 이승환(전북중)
△동상
김유진(화산중), 김채연(군산금강중), 문서현(화산중)
△장려상
김가령(화산중), 김서진(화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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