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에게 듣는 백석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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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지윤 | 등록일 | 14.12.17 | 조회수 | 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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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발자취를 따라...
9월 19일 1시 본교 시청각실에서 2학년 인문계 학생을 대상으로 ‘백석평전’의 저자 안도현 시인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안도현 시인은 백석에 대한 강의에 앞서 “시는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 좋다”는 말과 함께 단순한 문제풀이를 통해 시를 공부하는 것 보다는 다양한 시를 접해볼 것을 권유했다. 또한 “시 한 구절에 매달려 분석적으로 시를 공부하지 말고 모르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는 것이 좋다. 마음에 드는 시를 노트에 적어놓는 것도 시에 한층 더 다가가는 좋은 방법이다”라며 학생들이 좀 더 폭넓게 시에 접근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안도현 시인은 “스무 살에 백석의 시‘모닥불’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그 후 30년 동안 그를 짝사랑 해왔다”고 말하며 백석을 소개해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안도현 시인은 백석의 ‘흰 바람벽이 있어’를 직접 낭독하며 작품에 대한 소개를 이어나갔으며 백석의 러브스토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자신의 두 번째 시집인 ‘모닥불’은 백석을 모방하고자 하는 노력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고 밝혔다. 안도현 시인의 백석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진 후 본교 학우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그는 “글을 쓰다 막히면 어떻게 대처하시는 지가 궁금하다”라는 학우의 질문에“단 한 번도 막히지 않고 글을 술술 써내려간 적이 없다. 시는 불특정 다수가 보는 것이기 때문에 음식을 만들 듯이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를 한번 쓴 후에도 고치기를 반복하는 편이다.”고 대답했다. 이어서 “백석은 사회에 적극적으로 저항했다고 보기에는 힘든 면이 있는데 선생님은 시인의 사회 참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정의롭지 못하고 불공평한 부분이 있다면 말을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사회가 정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원하기 때문에 사회 참여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신 있는 입장을 밝혔다. 안도현 시인은 이후 이어진 학우들의 다양한 질문에 신중한 태도로 답변 하였고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학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며 강의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강연을 통해 본교 학우들이 다양한 문학작품을 접하고 그자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지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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