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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육감 당선자의 게릴라 방문
작성자 권소라 등록일 10.06.25 조회수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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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이변 아닌 이변이 일어났다. 기존에 압승이 예견되었던 후보를 제치고 김승환 후보가 전라북도 교육감에 당선이 된 것이다. 그의 승리를 이변이라고 할 수만도 없는 것은 수많은 지지자들이 잇달아 지지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여러 시민단체와 종교지도자, 예술가, 대학교수, 여성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진데에는 그의 양심적이고 청렴한 인물됨을 반영한 공약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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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그가 지난 23일 근영여고 학교 공개의 날에 예고 없이 근영여고를 찾았다. 그리고 “얘기를 듣고 싶다.”며 한 학생에게 부탁해 즉석에서 학생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함께 운동장 벤치에 앉아 1시간 30여분동안 소탈하면서도 진솔한 간담회를 가졌다. 대화는 주로 앞으로의 정책 방향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친환경 무상급식과 교원들의 업무 절감, 교원 평가제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고갔다. “야간자율학습과 보충학습을 학생들에게 맡긴다고 하셨는데, 자유를 너무 많이 주면 부작용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학생들을 믿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교육감 당선자는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해줬을 뿐만 아니라 학력신장 방법에 대한 직접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신문 사설을 꾸준히 읽고 친구들과 학습 대화를 하라.”는 것이 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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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받는 것이 정책자들의 현장 경험 부족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책자가 현장의 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꾸준히 제기되어져 왔다. 하지만 실제 이루어진 경우는 흔치 않다. 이런 점에서 교육감 당선자의 이번 게릴라 방문은 매우 이례적이며 의미 있는 일이다.

 김승환 교육감 당선자의 주요 공약에는 교육 혁신과 사교육비 경감, 교육재정 확보, 농·산·어촌 교육격차 해소, 차별 없는 공교육,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교육부패·비리 해소를 위한 투명한 교육행정, 학생 인권 보호 등이 있다. 하나 같이 진보적인 공약들이다. 이번 방문은 이러한 약속들을 이행하기 위한 당선자의 행보로 여겨진다. 7월부터 시작되는 4년의 임기동안 당선자가 내세운 공약이 순차적으로 실현되어 전북 교육이 발전하고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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