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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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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월 4일 아침 명상 "본능과 사고"
작성자 김웅장 등록일 22.07.05 조회수 87

안녕하세요.

오늘은 본능과 사고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사고를 중시하면 이타적인 행동을 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이익을 독점하려는 성향의 사람과 이익을

나누려는 성향의 사람으로 나눌수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득실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로 나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차이는 어떤 문제에 직면하여 판단을 내려야 할 때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과연 이 차이는 유전자일까요? 아니면 성격일까요?

일본 다마가와대의 연구진들은 실험을 통해 이 두 부류의 뇌의 차이를 밝혀냈습니다. 실험은 돈이 오가는 게임 형식으로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가자들은 각각 받을 수 있는 돈이 정해져 있고, 랜덤으로 짝을 지어 진행합니다. 참가자에게는 협력한다협력하지 않는다의 선택지를 줍니다. ‘협력한다를 선택하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돈에서 일정 금액이 빠져나가게 되고, 빠져나간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돈이 짝에게 전달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가진 돈에서 100엔이 빠져나가면 짝에게 200엔이 전달되는 방식입니다. 한편 협력하지 않는다를 선택하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돈은 지킬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첫 번째 사람이 상대와 협력할지 협력하지 않을지를 결정합니다. 첫 번째 사람의 짝은 상대방의 선택을 듣고 협력할지 않을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A협력한다를 선택하더라도 짝인 B협력한다또는 협력하지 않는다(=배신)’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AB 모두 협력한다를 선택하면 모두 100엔씩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A협력한다’, B협력하지 않는다(=배신)’를 선택하면 A100엔을 손해 보게 되고, B200엔을 얻을 수 있습니다.

, ‘협력한다를 선택하면 일시적으로 돈이 줄지만 아무도 배신하지 않고 협력한다를 선택하면 모두가 받을 수 있는 돈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

 

, 더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는 돈을 늘리기 위해서는 배신을 해야 합니다.

 

연구진은 이 게임을 하는 동안 참가자들의 뇌 활동을 관찰했습니다. 관찰한 부위는 대뇌 신피질의 일부인 배외 측전두 전야와 대뇌변연계의 일부인

 

편도체입니다. 대뇌 신피질은 이성을 담당하는 새로운 뇌입니다. 냉정하게 합리적으로 생각하기 위한 기능을 합니다. ‘생각하는 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편도체를 포함한 대뇌변연계는 많은 생물이 갖고 있는 원시적 영역입니다. 이곳은 감정과 욕구 등 이른바 본능을 담당합니다. 이 두 곳을 관찰하고 비교해 이타심은 어떤 부위가 활동할 때 생기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실험 결과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협력하지 않는다) 사람은 배외 측전두전야(생각하는 뇌)가 편도체(본능의 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선택을 할 때 배외 측전두 전야가 강하게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편 협력적인 사람은 편도체가 크고 선택할 때도 편도체가 강하게 활성화됐습니다.

정리하자면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람은 합리적인 사고를 중시하고, 협력적인 사람은 직관에 맡겨 선택을 했다는 것입니다.

 

즉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협력적이라는 것입니다.

 

뇌는 일상생활이나 습관 등에 따라 활동하는 부위가 달라지며, 활동을 많이 하는 부위일수록 크게 발달합니다. 평소 장단점을 많이 따지는 사람은 어쩌면 생각하는 뇌가 활성화돼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이해관계가 없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자원봉사활동 같은 것 말입니다.

 

득실만을 따져 행동하는 사람은 손해나 리스크 같은 것을 과민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갑부인 사람이 지니고 있는 불안 중 하나가 돈을 잃는 것이라고 합니다.

큰 부를 거머쥐고 평생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다 하더라도 이 돈을 날리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에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돈을 모으는데 집착하고 돈을 잃게 되면 큰 공포에 휩싸인다고 합니다. 이런 불안 때문에 곁에 있는 행복을 잘 느끼지 못 한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전해져 왔습니다.

 

생각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머리에 생각이 가득 차면 오히려 인생의 폭이 좁아집니다.

 

속담에 인정을 베푸는 것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다란 말이 있습니다. 남에게 인정을 베풀면 돌고 돌아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사회심리학에서는 호의의 반보성이라고 하는데 사람은 호의적으로 대해 주는 사람에게 호의적으로 대하는 경향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풀베개>라는 책에서 첫머리에 지성에 주력하면 모가 난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는 지나치게 이기적으로 굴면 인간관계에서 마찰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인간관계에서는 생각할 것과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 것의 균형을 잘 맞추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된 것은 무엇이였나요? 들었던 내용과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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