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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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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4월 18일 아침 명상 - 2-2반 부실장 추O성 "망각력 "
작성자 김웅장 등록일 22.04.18 조회수 159

안녕하세요. 2-2반 부실장 추O성입니다.
오늘은 ‘망각력’ 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합니다.

 

어제 저녁에 뭘 먹었는지 기억하시나요? 그저께 저녁, 3일 전 저녁, 길게는 일주일 전, 한 달 전에는 어떘는지 기억하시나요? 이렇게 과거를 올라가는 질문일수록 대답하기가 어려워집니다.

19세기 독일의 심리학자인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사람의 기억에 관한 연구를 통해 ‘망각곡선’이라는 이론을 남겼습니다. 이 이론은 일반적으로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경과될수록 사람의 기억이 어떻게 변하는지 연구한 것입니다.

에빙하우스는 ‘자음, 모음, 자음’으로 이루어진 의미 없는 세 개의 알파벳을 실험 참가들에게 보여주고 기억하게 한 다음, 그 기억이 얼마 만에 잊혀지는지 조사했습니다.

결과는 알파벳을 기억한 지 20분 후에 절반에 가까운 내용을 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이 경과될수록 남은 기억도 점차 잊어버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분 후 기억한 내용의 42프로를 망각한다.
1시간 후 기억한 내용의 56프로를 망각한다.
1일 후 기억한 내용의 74프로를 망각한다.
7일 후 기억한 내용의 77프로를 망각한다.
30일 후 기억한 내용의 79프로를 망각한다.
 

한 달만 지나도 기억한 내용의 80프로를 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란 말처럼 사람은 실제로 잘 잊습니다.
잘 잊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안 좋은 일이 있었다고 가정해봅시다. 기분 나쁜 말을 들었거나 업무상 실수를 하면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고, 내용에 따라서는 한동안 그 상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억도 한 달 정도 지나면 거의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직 때문에 큰 고민에 빠졌던 기억,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었던 기억, 동아리 활동이나 공부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 등 사람들은 저마다 힘든 시기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큰일도 “예전에 이런 일 있었잖아.”라고 누구가 말을 꺼내지 않으면 잘 기억나지 않게 되고 기억난다 해도 별 감흥이 없어집니다. 먼 옛날의 기억은 뇌의 깊숙한 곳에 보관되기 때문입니다.

지금 사로잡혀 있는 기분이나 고민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잊게 됩니다. 바꿔 말하면 장기적으로 볼 때 사소한 고민에 빠져 보내는 시간은 쓸모없는 일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일은 잊지 않게 기록해서 남기면 되고 그렇지 않은 일에는 굳이 관심을 둘 필요가 없습니다.

 

이처럼 망각은 과거의 불필요한 정보를 깔끔하게 지우고 현재 새로운 정보에 대응하는 능력이기도 합니다. 우리 과거의 기억은 아주 상세하게 하는 것보다 두루뭉술하게, 어렴풋이 해야 사고력과 판단력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판단과 정보처리가 빠른 사람일수록 기억을 잘 못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생각을 많이해서 나타나는 불안을 느끼지 않기 위해 망각력을 키우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오늘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된 것은 무엇이였나요? 들었던 내용과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한 명상록이야기는 익산고 홈페이지 ? 학생마당 ? 명상실에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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