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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추억, 현장체험학습
작성자 이재환 등록일 17.09.27 조회수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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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8일 월요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현장체험학습 날이 다가왔다. 나는 며칠 전부터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설렘으로 친구들과 함께 옷도 사고, 현장체험학습에 가서 하고 싶은 것을 이야기하면서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곤 했다. 학교에서 출발하여 4시간쯤 지나 첫 번째 목적지인 에버랜드에 도착하였다. 버스 안에서 친구들과 떠들고 놀다보니 4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흘러갔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더욱 재밌게 놀 수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이솝빌리지의 레이싱코스터, 바이킹을 서둘러서 탔고,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티익스프레스등 스릴넘치는 놀이기구도 탈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놀이기구는 무섭다고 소문난 티익스프레스였다. ‘무서워도 얼마나 무섭겠어?’ 라는 생각으로 탔다가 정말 다시는 타지 않겠다고 결심한 놀이기구 였다. 허리케인이나 더블 락스핀, 렛츠 트위스트등은 어지러울 것 같아서 안탔는데 다음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한번 타보고 싶다. 평소에는 낮에만 이용하다가 야간에도 이용하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우리가 갔을때는 할로윈 축제기간이라 일몰후 좀비들이 출몰했다. 몇몇의 놀이기구는 호러로 변해 무서움을 더했다. 블러드시티 좀비공연을 보고 놀다가 마지막에는 회전목마 앞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불꽃놀이를 관람했다. 하늘에 수놓인 멋진 불꽃들을 보고 있으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나의 미래도 저 불꽃처럼 찬란하게 솟아오르리라 다짐하며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다가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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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아침이 밝았다. 너도 나도 모두 준비한다고 일찍 일어나 바쁘다. 한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갔다. 전쟁기념관에서는 우리조상의 지혜가 담긴 거북선과 6.25 전쟁등 여러 가지를 볼 수 있었다. 이곳은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각종 호국전쟁 자료와 위국 헌신한 분들의 공훈등이 여러 형식으로 전시되어있는 곳이다. 처음 입구쪽으로 들어가는데 세계 여러나라 국기와 함께 정말 큰 공간이 보였다. 들떠있던 마음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존경심으로 바뀌었다. 특히 해설사분께서 정말 친절히 많이 알려주셔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전쟁기념관에 갔다가 12시쯤 되어서 한식뷔페에서 점심을 먹었다. 무엇보다도 떡볶이와 탕수육, 그리고 잡채가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점심을 먹고는 서대문 형무소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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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들어가니 따뜻한 햇살에 비치는 모습이 평화로웠다. 이곳에서 수십년전 독립투사들을 가두고 처형한 장소였다는 것이 믿기 힘들었다. 그리고는 형무소 안으로 들어갔는데 가파른 계단과 조용한 분위기가 정말 그때를 연상하게 하였다. 실제로 형무소로 쓰이던 곳이라 그런지 아직도 건물 곳곳에 수형자들의 힘듦과 한숨이 남아있는 듯 했다. 서대문형무소는 일제 강점기때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을 가두기 위해 우리나라에 만든 최초의 근대식 대규모 경성감옥이다. 대규모 답게 3천여명이나 수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고문을 받는 곳이었다. 몇몇 친구들은 잔인해서 못 보겠다고 나가는 친구들도 있었다. 손톱사이 찌르기나 정말 서있기도 좁은 관안에 서있게 하거나 대못이 박힌 통에 사람을 넣어 흔드는 등 정말 이런일을 사람이 했다는 것초자 믿기지 않았다. 무서웠던 감정이 분노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제강점기때를 기억하면서 다시는 이런 아픈역사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슬픈 감정을 뒤로 하고 우리는 국회의사당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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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은 초등학교 때 이후 두 번 째 방문이었는데 우리 지역구 국회의원이신 유성엽 의원님께서 우리를 환영해주셨다. 현재 국회의원은 300명이고 국회 의장님은 정세균 의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이승만 대통령은 초대 대통령과 초대 국회의장을 둘다 역임하셨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평소 뉴스에서만 보았던 본회의장도 관람하였다. 실제로보니 생각보다 정말 크고 웅장했다. 국회의사당에서 설명을 듣고 구경하고 나와 단체사진도 찍었다. 그날 운이 좋게 국회의사당 출입기자를 만나 선생님께서는 인터뷰를 하셨고, 그 내용이 신문 기사에 실리기도 하였다. 우리를 대표하여 깨끗하고 성실한 정치를 해주시길 바라며 다음 장소인 인사동으로 향했다. 저녁 식사 후 선생님께서는 약 1시간 30분정도 인사동에서 구경할 시간을 주셨다. 전통 거리인 만큼 인사동 거리에는 한복, 공예품 등 우리 전통문화와 관련된 물건들이 많았다. 나는 즐겁게 구경하면서 양말도 사고 빙수도 먹고 담임 선생님께서 내주신 미션도 하면서 재미있게 보냈다. 이후 공연장으로 이동하여 뮤지컬 “셰프”!를 관람했다. 연기자 분들과 관객들이 같이 소통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메인셰프 2명이 여러 조수셰프들과 함께 여러나라의 음식을 만드는 내용이었는데 우리나라 음식으로는 비빔밥을 만들었다. 뮤지컬이 시작하기 전 무대만 보았을때는 다른 뮤지컬의 무대보다 좁아서 정말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1시간 30분이 꼭 30분처럼 느껴질정도로 뮤지컬에 푹 빠져서 볼 수 있었다. 더욱 놀랐던 것은 우리나라사람들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많았다는 것이었다. 홍콩, 베트남, 타이완,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많은 관광객이 왔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했다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고 우리나라에도 정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재미있었던 뮤지컬 관람을 마치고 나서 숙소인 서울유스호스텔로 갔다. 2층 침대가 3개나 비치되어 있어서 총 6명이 다 침대에서 잘 수 있어서 좋았다. 방이 많이 넓어서 편하게 지냈다. 다 씻고나서는 친구들과 치킨도 시켜먹고 늦게까지 수다를 떨다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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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에는 숙소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마지막 날이라는 슬픔과 함께 서울시청사로 출발했다. 서울시청사에서도 친절하신 해설사분들과 시청에서 하는 일이나 옛 시청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시청안의 아름다운 예술품들과 조용한 분위기, 그리고 도서관 등 여러 시설들을 보면서 익숙하지 않았던 시청이 내 머릿속에 다정하고 친근한 곳으로 자리잡았다. 시청 옥상에서 보이는 청와대와 광화문, 세종대왕님과 이순신 장군님의 동상은 단지 아래에서만 보던 분위기와는 달랐다. 옥상을 공원처럼 예쁘게 꾸며놓아서 가족들과 친구들과도 다시 가보고 싶다. 시청은 1시간정도밖에 투어하지 못해서 다음에 가게 되면 꼭 다 둘러보고 싶었다. 마지막 장소였던 밀랍인형 박물관은 처음 밀랍인형을 본 나에게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 유명한 축구선수, 배우, 가수등 내가 거의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의 밀랍인형이 전시되어 있어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월드스타 싸이와 유재석, 메시나 마를린 먼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밀랍인형에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놀랐던 것은 밀랍인형 하나를 만드는데 자그마치 1억이라는 돈과 적게는 6개월, 많게는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었다. 관람 도중에 많은 체험할거리가 있어서 좋았고 프랑스에 있는 본사에도 가보고 싶었다.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피곤했는지 우리는 학교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모두 잠을 잤다. 중간에 휴게소에서는 자율적으로 점심을 먹고 4시 40분쯤에 학교로 도착했다. 막상 학교에 오니 아쉬운 마음이 컸다. 그래도 친구들과 예쁜 사진도 찍고 많은 추억도 쌓아온 것 같아서 행복했다. 시간이 너무 빨리지나가 조금은 아쉬웠지만 너무나도 즐겁고 재미있었던 현장체험학습이었다. 앞으로 학교 생활을 하면서 현장체험학습의 추억을 간직하면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2학년 1반 정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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