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무엇을 먹을까? 해묵은 고민이지만 의외로 '영양'과 '간편'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 가까이에 있다. 바로 삶은 달걀을 먹는 것이다. 전날 몇 개를 삶아 두면 아침에 껍질만 벗겨 바로 먹을 수 있다. 단백질 뿐 아니라 인, 철분,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어 영양만점이다. 여기에 호두 등 견과류, 채소까지 곁들이면 최고의 아침 밥상이 될 수 있다. 최근 가격이 많이 오른 게 부담이지만 비싼 건기식품이나 낯선 외국 식품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이다.
1) 밤새 떨어진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
자는 동안 우리 몸은 신진대사가 뚝 떨어진다. 말 그대로 몸속에서 시든 것을 신선한 것으로 대체하는 작용이 감소한 것이다. 7-8시간이나 수분과 영양소 공급이 중단되니 자연스런 현상이다. 아침에 물 한 잔을 마시고 위 점막에 좋은 양배추와 함께 삶은 달걀을 먹으면 신진대사를 끌어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2) 병아리 부화할 때 영양 제공하는 최고급 단백질
달걀의 단백질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달걀의 흰자는 수분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병아리가 부화할 때 영양분의 역할을 한다. 달걀은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가장 이상적으로 배합된 식품이다. 40대부터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근육 보강에 좋은 단백질을 아침식사로 보충할 수 있다.
3) 부작용 없는 안전한 종합영양제
달걀 한 개에는 약 7g의 단백질이 함유돼있고 항산화 효과를 가진 비타민 A와 E, 면역력 증진을 돕는 비타민 D, 뼈를 튼튼하게 하고 기분을 달래주는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다. 공장을 거친 영양제보다 자연 식품인 달걀로 보충하는 게 낫다.
4) 노른자의 진실
노른자인 난황은 병아리 부화 시 생명이 되는 배가 있는 부분이다. 난황의 주성분은 수분(49%), 지방(31%), 단백질(17%) 그리고 미네랄(2%) 등이다. 난황에는 인과 철분이 많고 특히 비타민 A 가 다량 함유되어있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하루 2개 정도의 달걀 노른자는 콜레스테롤을 높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국내외 연구결과에서 확인돼 그동안의 '오해'를 벗은 바 있다. 오히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도 있다.
5)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이유
아침에 삶은 계란 두 개를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은 훌륭한 다이어트식이 될 수 있다. 장시간 포만감이 느껴져 점심 식사에서 열량의 과다 섭취를 피할 수 있다. 과식은 다이어트의 최대 적이다.
6) 무엇보다 먹기에 간편
삶은 달걀은 가장 간편한 아침 식사가 될 수 있다. 전날 달걀을 삶아 놓으면 바쁜 아침에 잔손질이 필요 없이 1-2개 간편하게 각종 영양소를 빠르게 섭취할 수 있다. 달걀 프라이나 스크램블처럼 연기가 나는 번거로운 요리를 할 필요가 없다.
7) 국내 시판 달걀이 대부분 갈색인 이유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달걀이 대부분 갈색인 것은 소비자 선호를 감안해 농가에서 갈색 알을 낳는 품종으로 바꾸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백색란은 80년대 중반 이후 점차 사라져 현재는 거의 갈색란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토종닭이 낳은 것이라는 오해, 흰 달걀에 묻은 이물질이 눈에 잘 띠는 것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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