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복음 3장 17절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심판하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이 아니라, 자기 아들을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아들을 보내신 것이다. 20절 

악을 행하는 사람마다 빛을 미워하며, 또한 빛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행위가 폭로되는 것이 

두려워 빛을 향해 나오지 않는다. 21절 그러나 진리를 행하는 사람은 그가 행한 모든 일들이 

하나님을 통하여 행한 것이라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해 빛을 향해 나온다. ] 

주일 아침에 교회에 가려고 고산 방향으로 나서면 동쪽이어서 눈이 부셔 운전하기에 불편합니다. 

평일 저녁에 밥 먹으러 집으로 오는 길은 석양이 펼쳐져 하늘이 멋집니다. 햇빛을 등지고 걸어오면 

앞으로 그림자가 길게 펼쳐집니다. 태양이 없으면 태양계도 없습니다. 주님과 동행하지 못하면 

주일은 달력의 빨간 날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이 아니면 세상은 서로를 정죄하며 

망할 날만 기다렸을 겁니다. 주님의 공적인 삶을 기리는 주현절 첫째 주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