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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나락 담기
작성자 푸른꿈고 등록일 22.10.15 조회수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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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 나락 담기

 

해가 많이 짧아졌다. 4시도 안됐는데 해는 뒷산 너머로 노을을 만들고 있다. 

 

지난 1년간 학교 앞 천여평의 논에 심어 놓은 나락을 학교 운동장에 널어 말리고 있었다. 

 

수업이 끝난지라 샘들과 봉사(?)를 빙자한 몇몇 마음씨 좋은 재학생들과 나락을 포대에 담았다. 

 

나락에 섞여 있는 쥐똥처럼 생긴 것을 보고 “샘 이거 쥐똥 아니예요?” 라는 동료교사의 물음에 “ 깜부기병 때문에 그래요~~” 라고 한다. 

 

학교 논은 농약을 하지 않아 말 그대로 무농약쌀이다. 

 

쌀 나눔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따른다. 

 

푸른꿈에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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