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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캠프가 열렸습니다
작성자 박상옥 등록일 17.10.13 조회수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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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페스티벌'이라는 제목으로 캠프를 열었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인 7일부터 9일 늦은 밤 시간까지 2박3일간 학교에서 열린 캠프에는 전교생 중 38명이 참가했습니다.

모둠을 구성하여 한국 단편 소설 중 8편씩을 읽고 그 중 한 편을 선정하여 분석하고 각색하여 시나리오를 만들었습니다. 하루를 꼬박 각색하는데 집중하여 창조한 시나리오로 연극을 만들어 무대위에서 공연하는 것까지 해내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사랑손님과 어머니(주요섭), 날개(이상), B사감과 러브레터(현진건), 소나기(황순원), 우상의 눈물(전상국) 등 다섯 편의 작품이 시나리오로 재 창조되어 공연되는 어렵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시나리오 작업은 시대도 다르고 그 안의 인간 군상도 낯설지만 이해하기 위해 몇 번씩 읽어 보고, 지금 시대의 눈으로 재해석 하는 긴 토론 과정을 통해서 이뤄 낸 창작의 결과물이었습니다. 마지막 무대위에서 배우가 되어 공연하는 것은 두렵기도 하고 도망가고 싶을 만큼 부담스러웠지만 역시 희열과 감동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번 첫 인문학 캠프가 푸른꿈 학생들의 인문학적인 사유의 전통으로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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