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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한 선배들이 만든 교양 수업
작성자 박상옥 등록일 15.02.12 조회수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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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배들의 특강”
10명의 선배들이 만드는 교양수업이 열렸습니다.
3기 졸업생 안효재(네일아트샵 원장)가 졸업한지 12년만에 교실에 섰습니다.
이어서 5기의 송형나(미술학원 원장), 박지원(고전 번역원), 이재은(청년운동가),
6기 김홍석(바리스타), 7기 조영민(요리사), 9기의 한겨레(인디 복태와한군), 이하늘(딸기농부),
11기 권우현(철학 전공), 전동렬(타이포그라피 전공) 등이 100분 수업을 만들었습니다. 수강신청을 하여 각기 수업에 들어간 후배들은 수업 내용보다 선배를 만나서 대화한다는 설레임과 감동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후배들을 만나고 돌아 간 졸업생이 페북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나름 선생님 데뷔무대ㅋㅋ 전북 무주 깡촌, 모교에서 '선배와의 대화'에 초대했다. 그것도 주제는 20대, 뭐하고 놀까. (헐. 나도 잘 못 노는데...) 20대가 되면 뭐하고 싶냐는 질문에 우물쭈물 모르겠다 대답하는, 사회의 모순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친구들 앞에서 어떤 말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 한없이 먹먹하고 슬퍼졌다.

20대가 되어도 별거없더라, 결국 지금 어떻게 사느냐가 앞으로다.. 따위를 말하려고 했었는데. 여러분이 내 나이가 될 때는 보다 나은 사회가 될 수 있게 기반을 닦겠다고. 안전망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그리고 확신을. 선생님, 선생님. 조심스럽게. "사회학을 전공하고 싶은데 뭐 배워요?" "등록금이 비싸지 않은 공립대에 가고 싶어요." "지금 기득권이 더 빨갱이같아요." "세월호 집회가면 욕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왜 그러는 거에요?"

툭 하고 내뱉는 말 속에 숨은 마음들. 불안한 눈빛, 심드렁한 말투 속 어떤 기대감. 10년 전 나를 마주한 시간. 내가 훨씬 많은 것들을 배워간다. 언젠간 아이들 만나는 일을 꼭 해야지. 그래야지“                          5기 이재은


함께 학교를 방문한 10기 민정, 11기 효진, 새암, 현서, 그리고 음향을 맡아 준 5기 성민이까지 재학생들에게 ‘선배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미래를 만들어 갈 용기’의 메시지를 준 멋진 선배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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