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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실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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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께서 여러분들께, 또는 여러분들이 교장선생님께 편지를 쓰는  방입니다.>
제68회 졸업축제 회고사
작성자 김0근 등록일 19.02.13 조회수 308

졸업축제 회고사

 

남원용성중학교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학부모님!

 

남원용성중학교 제68회 졸업식을 맞이하여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러분은 지난 3년 동안 학교 철학인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공동체라는 비전을 통해 아름답게 성장하였습니다.

 

먼저 자식을 위해 헌신하신 부모님께 말씀 올립니다.

오늘 이 졸업식의 자리는 3년 동안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하신 부모님의 노고와 사랑으로 만들어진 자리입니다. 학부모님의 사랑에 졸업생과 교직원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졸업생 모두는 남원용성중학교 3년 동안의 아름다운 성장을 모두 부모님의 덕으로 생각하는 속 깊은 아이들입니다. 꼭 부모님께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간혹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부모님의 바람과 기대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우리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어려움도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삶과 배움이 하나 되는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졸업생 여러분께 2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기 바랍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남원용성중학교와는 다른 분위기의 교육 환경을 접할 수도 있습니다. 입시 위주의 성적을 더 중요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현명하게 남원용성중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자신을 세우고,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간다면 고등학교에 잘 적응하여 미래의 중요한 인재가 될 것입니다.

둘째,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하는 공동체의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남원용성중학교에서 배운 대로 항상 배려하고 나누는 태도로 살아간다면 여러분들의 고등학교 생활도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언제 어디서든 진정한 민주시민으로 살 것입니다.

 

사랑하는 남원용성중학교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과 함께 생활한 지난 세월이 저에게도 큰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아침마다 인사할 때의 살가움, 지리산 둘레길 걸으면서 도란도란 주고 받은 이야기, 함께 소리쳐 응원했던 체육대회, 모든 정열을 불살랐던 학교 축제! 이제는 이 모든 것들이 남원용성중학교 여러분들 모교의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남원용성중학교는 백공산 자락 이 자리에 항상 서 있을 것입니다. 행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찾아 오시기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의 꿈과 희망에 함께 웃고, 어렵고 힘듦을 함께 나누는 여러분의 모교인 남원용성중학교는 여러분들의 버팀목으로 꿋꿋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겠습니다.

 

오늘 남원용성중학교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에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사랑합니다.

 

2019.2.13. 남원용성중학교 교장 김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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