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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실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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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선생님께서 여러분들께, 또는 여러분들이 교장선생님께 편지를 쓰는  방입니다.>
2019학년도 신입생 여러분께!
작성자 김0근 등록일 19.03.03 조회수 372

   신입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남원용성중학교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마 새로운 중학교의 시작 때문에 어제 잠을 못 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선생님도 신입생 여러분들을 보고 싶은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2019학년도 새 학년의 시작은 오늘 34일 신입생 여러분을 만난다는 기쁨으로 시작하고 싶습니다.

 

   항상 처음의 만남이 설레임이 가득하기 마련입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새로운 세상인 중학교 입학은 낯설음과 설렘에서 출발합니다. 오늘 여러분들은 중학교의 첫 만남에서 학교, 선생님, 친구들도 모두 낯설지만 그래도 호기심 가득한 설렘이 있습니다. 뭔가 행복할 것 같은 뭔가 재미 있고 즐거움을 줄 것 같은 남원용성중학교에 여러분들은 스스로 선택해서 들어왔습니다. 서로 낯설어 하면서도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배려하는 설렘! 우리들의 마음이 모이는 이곳이 여러분들의 중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곳 남원용성중학교입니다.

 

   남원용성중학교는 혁신학교입니다. 혁신학교가 무엇이냐고 한다면 한 마디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입니다. 모든 사람은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행복해야 합니다. 이것이 학교가 있는 이유이고, 더 나아가 국가가 있는 이유입니다. 학생도 학부모도 선생님도 모두가 행복한 학교! 그 중에 특히 학생이 맨 먼저 행복해야 하는 학교가 혁신학교입니다. 이런 혁신학교인 남원용성중 학교 철학은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공동체입니다. 이 학교 철학의 주인공은 학생 여러분입니다. 우리 남원용성중학교 선생님들은 여러분들이 학교에서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세상을 즐겁게 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입니다. 3년 동안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어서 여러분이 남은 삶이 풍부하고 즐겁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독서를 많이 하십시오. 독서는 인생을 아는 즐거운 여행입니다. 독서를 잘 해서 풍부하고 깊이 있는 중학교 생활이 되기 바랍니다.

 

   우리 학교는 2개의 특별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바탕과 뿌리인 남원과 깊은 관련이 있는 활동입니다. 남원은 지리산을 품고 살아가는 지역입니다. 지난 6년 동안 실시한 지리산 둘레길 걷기 활동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지역의 교육 공동체가 함께 걷는 길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남원을 드러내는 특색은 국악의 고장이라는 것이고 그 국악의 맥을 잇는 청소년국악관현악단이 운영되는 학교가 남원용성중학교입니다. 남원의 전통을 잇고 실천하는 청소년국악관현악단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희망하시면 단원으로 활동해서 알찬 중학교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끝으로,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3년 동안 중학교 생활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한 남원용성중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자기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다른 학생을 배려하는 마음을 실천해야 합니다. 청소년기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여러분들의 남원용성중학교의 입학에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3. 4. (월)

                                           남원용성중학교장 김대근

 

[추신

  신입생 여러분!

  교장실 문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언제든지 오세요.

   (입이 하나인 것은 신중히 말하라는 것이고, 귀가 두 개인 것은 잘 들으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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