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을이 좋아요(이야기 정은지/작사,곡 노남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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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마령초 | 등록일 | 25.10.30 | 조회수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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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은지가 가을 노래를 만들자고 찾아왔다. 작년에 가족에 대한 노래를 만들다가 멈춰진 후로 자신의 노래를 만들어달라고 한 건 오랜만의 일이다. 가을이 좋은 이유가 날씨가 좋아 운동을 해도 땀이 안 나고 바스락바스락 낙엽을 밟는 일도 즐겁기 때문인데 그 무엇보다 좋은 건 자기 생일이 가을이기 때문이란다. 한창 사춘기라서일까? 가족이야기 할 때는 잔소리 하시는 엄마, 떼 부리는 동생, 까칠한 언니 등 불만이 많았는데 자기 생일이 있어 가을이 좋다고 하니 이보다 반가운 말이 있을까 싶어 노래로 만들었다.
노래를 만들고 가르쳐주니 몇 번 부른 후 녹음을 할 정도로 금새 익숙해졌다. 음악에 소질이 있는 은지! 녹음한 걸 들으니 은지 목소리가 더 좋다. 은지도 본인 목소리가 뿌듯한가보다. 듣는 내내 표정이 밝다. 점심시간 끝 종을 듣고 일어서는 은지에게 말했다.
“이 좋은 계절에 은지 잘~ 태어났다~”
배시시 웃으며 은지가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일주일 후면 은지 생일인데 그날은 아이들과 이 노래를 불러야겠다.
<난 가을이 좋아요>
난 가을이 좋아요 정말로 좋아요 선선한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운동을 해도 땀이 안나요
난 가을이 좋아요 정말로 좋아요 울긋불긋 단풍이 얼마나 좋은지 바스락바스락 낙엽소리도 재밌죠
난 가을이 좋아요 정말로 좋아요 이 좋은 가을에 내가 태어났죠 응애응애 애기가 이렇게 컷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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