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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이 진로를 결정하기 전 반드시 해야 할 5가지 질문
작성자 이진원 등록일 26.08.21 조회수 4

-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 중요한 것은 ‘직업 선택’이 아니라 ‘자기 이해’

고1 학생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있다.

"진로를 아직 못 정했어요."
"친구들은 다 꿈이 있는데 저는 없어요."
"AI학과가 좋아 보이는데 저도 가야 할까요?"

최근 학생들은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진로를 고민한다. 중학교 때부터 의대, 약대, AI학과, 반도체학과를 이야기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질문은 놓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나는 어떤 방식으로 배우는 사람인가?"

진로는 학과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 진로를 너무 빨리 결정할 필요는 없다
많은 학생들이 불안해한다. 친구는 의사를 꿈꾸고, 다른 친구는 변호사를 준비하며, 또 다른 친구는 AI 개발자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자신은 아직 뚜렷한 진로가 없다는 이유로 조급해진다. 그래서 급하게 진로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학이 보는 것은 진로의 조기 결정이 아니다.

대학은 진로 탐색 과정, 관심의 변화, 성장 과정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실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들의 학생부를 살펴보면 1학년 때부터 진로가 완벽하게 정해진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질문 ①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혼동한다.

예를 들어 게임을 좋아한다고 해서 반드시 게임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게임 개발은 수학,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역량이 필요하다. 좋아하는 것은 진로 자체가 아니라 관심의 출발점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질문 ②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때로는 좋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 A는 토론을 좋아하고 말을 잘하며 설득력이 있다. 반면 학생 B는 데이터 분석을 좋아하고 숫자를 다루는 것을 즐긴다. 두 학생의 진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결국 진로는 관심과 강점이 만나는 지점에서 만들어진다.

질문 ③ 나는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가?
이 질문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어떤 학생은 사람을 만나며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학생은 자료를 분석하며 해결한다. 또 어떤 학생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한다.

이러한 차이는 학과 선택에도 영향을 준다. 사람 중심형 학생은 교육학, 상담학, 사회복지학 등에 적합할 수 있고, 분석 중심형 학생은 경제학, 통계학, 데이터사이언스 분야에 흥미를 느낄 수 있다. 기술 중심형 학생은 공학, AI, 컴퓨터공학 계열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질문 ④ 나는 무엇에 화가 나는가?
의외의 질문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진로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환경오염 문제가 불편하다면 환경공학이나 환경정책 분야에 관심이 생길 수 있다. 의료 불평등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의학, 보건학, 간호학을 생각해볼 수 있다. 교육 격차가 문제라고 느낀다면 교육학이나 사회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자신이 불편하게 느끼는 문제를 살펴보면 진로의 힌트를 발견할 수 있다.

질문 ⑤ 나는 어떤 삶을 원하는가?
학생들은 직업 자체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로는 삶의 방식과도 깊게 연결되어 있다.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공무원이나 전문직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창업을 꿈꾼다면 경영학, 컴퓨터공학, 디자인 분야가 어울릴 수 있다.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교육, 상담, 마케팅 분야가 적합할 수 있다. 연구를 좋아한다면 기초과학, 의학, 공학 분야를 고려해볼 수 있다.

결국 진로는 직업보다 삶에 가까운 개념이다.

◇ 진로는 학과부터 정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학생들은 학과를 먼저 정하고 진로를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과정은 반대에 가깝다.

자기 이해 → 관심 발견 → 탐구 → 진로 설정 → 학과 선택
이러한 흐름이 자연스럽다.

◇ 고1이 지금 해야 하는 것
고1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로를 확정하는 것이 아니라 탐색하는 것이다. 독서, 진로 인터뷰, 전공 탐구, 강연 시청,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다만 중요한 것은 경험의 양이 아니다. 경험 이후 "나는 무엇을 느꼈는가?"를 스스로 돌아보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친구를 따라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다. 또한 취업률만 보고 학과를 결정하거나, 학과 이름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도 많다. 부모가 원하는 진로를 그대로 선택하는 경우 역시 적지 않다. 이러한 선택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 대학도 진로 탐색 과정을 본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대학은 "진로가 무엇인가"보다 "어떻게 진로를 탐색했는가"를 본다. 따라서 1학년 때 진로가 바뀌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탐색 → 질문 → 탐구 → 발전의 과정이 드러난다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 에듀진 분석

고1 시기는 진로를 확정하는 시기가 아니다. 자신을 이해하는 시기다.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관심 있는 사회 문제, 원하는 삶의 모습을 하나씩 발견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실제 대학도 완성된 학생보다 성장하는 학생을 선호한다. 진로는 어느 날 갑자기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질문과 경험이 쌓여 만들어진다.

따라서 고1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어떤 학과를 갈까?"가 아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묻는 것이다.
그 질문이 진로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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